맵퍼스-도로공사, 협력형 교통사고 대응 시스템 ‘세이프 카’ 공동 개발/시행

[테크월드=이건한 기자] 네비게이션 앱 '아틀란'을 서비스하는 맵퍼스가 올해 초 한국도로공사와 협력해 개발한 '세이프카' 서비스가 고속도로 사고 골든타임 확보에 긍정적인 결과를 미치고 있다.  

맵퍼스는 최근 올초 서울외곽순환도로에서 발생한 3중 추돌사고 발생 당시, 아틀란이 사고 차량의 위치 정보를 도로공사 교통센터에 실시간으로 전달해 15분만에 빠른 상황 수습이 이뤄졌다고 밝혔다.

세이프 카 서비스는 서울, 인천, 경기 등 수도권 지역 내 고속도로를 대상으로 지난해 11월부터 시범 서비스 중이다. 한국도로공사는 아틀란을 통해 하루 평균 약 10건의 돌발상황을 접수해 사고 발생을 파악하고 있다.

세이프 카 시스템 프로세스

고속도로는 100km 이상의 빠른 평균 주행속도와 장거리를 운전하는 대형 차량으로 인해 사고 위험이 높은 구간이다. 특히 사고나 고장으로 도로 위에 급정지할 경우 빠르게 대피하지 않으면 뒤따르는 차량들에 의한 2차 사고가 발생하기 쉽다. 게다가 고속도로 2차 사고의 치사율은 일반 사고 대비 6배나 높아 잠재적 위험성이 큰 편이다. 고속도로 사고 처리에 신속함이 필요한 이유다.

고속도로 내의 돌발 사고에 대한 검지는 아틀란 앱 내 속도 정보를 통해서 이뤄진다. 고속도로 위에서 차량이 갑자기 정지하거나 정차하는 등 속도의 특이상황이 발생하면 아틀란 앱이 위치정보를 도로공사 교통센터로 전송한다. 도로공사는 맵퍼스가 제공한 위치 정보를 바탕으로 CCTV를 확인 후, 차량 교통사고로 인지할 경우 소방방재청과 고속도로순찰대 등에 긴급 출동을 요청하거나 운전자와 직접 긴급 통화를 해 상황 대처 요령을 안내한다.

확인된 돌발상황 정보는 한국도로공사가 제공하는 도로전광표지판(Variable Message Sign, VMS)을 통해 뒤따르는 운전자들에게 전달된다. 특히 아틀란 앱 사용자는 앱 내의 VMS 알림을 통해 전방의 사고, 정체 등의 상황을 미리 파악해 안전운전을 할 수 있게 된다. 

한국도로공사 관계자는 "세이프 카 서비스는 돌발 상황 발생부터 검지까지 평균 소요 시간을 줄이는 것이 핵심이라며, 향후 고속도로 내 2차 교통사고 사망률을 낮추는데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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