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튜브 영향력 막강, 넷플릭스 성장세 뚜렷

[테크월드=김경한 기자] 온라인으로 동영상을 시청하는 이들 중 93.7%가 유튜브를 시청 중인 것으로 파악돼 영향력이 막강한 것으로 파악됐다. 더불어 넷플릭스는 국내 상륙(2016년 1월) 4년 만에 3위를 차지해 성장세가 돋보였다. 

2020년 동영상 시청 채널(자료=나스미디어)

KT 그룹의 디지털 미디어렙 나스미디어(대표이사 정기호)는 국내 PC/모바일 인터넷 이용자의 주요 서비스 이용 행태와 광고 수용 행태를 분석한 ‘2020 인터넷 이용자 조사(NPR, Netizen Profile Research)’를 4월 6일 발표했다.

2020 NPR 조사 내용에 따르면, 온라인 동영상 시청 시 유튜브를 이용한다는 응답은 93.7%로 독보적인 1위를 차지했다. 네이버는 43.1%, 넷플릭스는 28.6%, 인스타그램은 26.4%, 페이스북은 24.1%를 기록했다. 

(자료=나스미디어)

여기에서 주목할 플랫폼은 유튜브와 넷플릭스다. 유튜브는 채널 이용률이 2019년 60.0%로 네이버(92.4%)보다 30% 이상 낮은 수치를 보였다. 하지만 올해는 대반전을 이뤄 유튜브가 93.7%, 네이버가 43.1%를 기록했다. 최근 유튜브 크리에이터를 꿈꾸는 이들이 많아진 것도 시청자수의 급증과 연관성이 있어 보인다.

2018년 1인 방송 시청 매체 (자료=DMC리포트)

또한, 넷플릭스의 약진이 두드러진다. DMC리포트에 따르면, 2018년에는 10위권에도 들지 못했으며, 이번 나스미디어의 조사에서 2019년(11.9%) 대비 2배 이상 급성장한 모습을 보였다. 

이러한 성장에는 콘텐츠 구독 서비스에 대한 이용 보편화와 오리지널 콘텐츠에 대한 니즈 증가가 기여했다고 볼 수 있다. 실제 조사 대상자의 과반수 이상인 51.3%가 유료 동영상 서비스(OTT)를 이용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전년 대비 이용률은 8%가량 증가했다. 더불어 유료 동영상 서비스(OTT)를 이용하는 가장 큰 이유는 ‘콘텐츠의 다양성(49.0%)’과 ‘서비스별 독점 콘텐츠 제공(43.6%)’으로 나타났다.

유료 동영상 서비스(OTT) 이용자의 30.0%는 스마트 TV와 뷰어 등을 활용해 TV로 OTT 서비스를 경험했다고 응답했다. 이는 동영상 플랫폼 서비스가 TV 스크린을 매개로 더욱 성장할 가능성을 보여 줬다고 할 수 있을 것이다.

인터넷 이용자의 온라인 동영상 이용률은 전년과 유사한 수준인 94.6%를 기록했다. ‘모바일 위주로’ 혹은 ‘모바일에서만’ 온라인 동영상을 시청한다고 응답한 비율은 62.9%로, 전체의 절반 이상이 모바일을 중심으로 동영상 서비스를 이용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국내 온라인 동영상 하루 평균 시청 시간은 1시간 38분이며, 이 중 10대의 시청 시간은 2시간 35분, 20대는 2시간 6분으로 이용량 측면에서 다른 연령대 대비해 압도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나스미디어 DTLab 이지영 실장은 “2020년 유튜브는 이용자의 일상에 더욱 가까워진 모습을 보였다”며, “특별한 동기와 목적을 갖고 검색을 통해 영상을 시청하던 행태를 넘어서, 평소 개인들이 선호하던 채널의 구독과 알림 설정을 통해 영상을 보다 적극적으로 시청하는 행태가 눈에 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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