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크월드=선연수 기자] 산림청 국립산림과학원이 일일이 사람이 작업했던 임목 생육특성 조사에 3D 지상스캐너를 도입해 더 효율적인 시험림 관리시스템을 구축했다.

 

3D 스캐너로 촬영한 전국에 조성된 소나무 인공시험림

라이다(LiDAR)에 기반한 3D 지상스캐너로 촬영한 이미지는 왜곡이나 오차범위가 3mm 이내로 실사와 거의 유사한 데이터를 얻을 수 있다. 촬영이 끝나면, 재조사하지 않아도 언제 어디서든 컴퓨터로 시험림을 관찰·분석할 수 있다. 시험림이 폐기되거나, 특정 임목이 벌채된 후에도 화령ㅇ 3D 이미지를 활용해 재분석할 수 있다.

기존에는 1ha(3000평) 넓이의 시험림을 조사하기 위해 최소 3명이 7∼8시간을 작업해야 했으나, 3D 지상스캐너를 활용하면 1~2시간이면 충분하다. 개체별 관측 결과는 측량과 동시에 자동으로 저장돼, 조사한 내용을 야장이나 태블릿 PC에 기입하던 번거로움도 덜어준다.

산림청은 이런 임목의 식재, DNA, 임목생장특성 등에 대한 정보를 개체별로 부탁된 QR코드에 저장해, 시험림을 체계적이게 관리할 수 있는 방법도 고안해냈다. 장기간의 조사·연구를 목적으로 심어진 시험목은 자료 관리가 무엇보다 중요하며, 이 개체 정보를 QR코드로 연동해놓음으로써 한눈에 정보를 확인할 수 있게되는 것이다.

 

3D 이미지 분석으로 나무의 키, 둘레, 휘어짐을 조사할 수 있다.

산림자원개량연구과 이석우 과장은 “이번에 개발한 최첨단 시험림 관리시스템은 노동집약적 산림조사의 근본적인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새로운 패러다임의 기술집약적 조사방법이다. 다양한 기술이 융합된 관리시스템을 활용해 과거부터 미래까지의 산림과학 빅데이터를 쌓음으로써, 이를 토대로 더욱 의미 있는 산림연구 결과를 도출해낼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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