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신 3사, 휴대폰 번호만으로 본인 인증하는 서비스 출시

[테크월드=김경한 기자] 휴대폰 번호만으로 다양한 온라인 서비스와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이하 앱)에 쉽게 로그인해 즐길 수 있는 시대가 열렸다. 

KT, SK텔레콤, LG유플러스 등 통신 3사는 본인인증 앱 ‘패스(PASS)’를 통해 휴대폰 번호만으로 본인을 인증할 수 있는 간편 로그인 서비스를 출시한다고 3월 25일 밝혔다. 

본인인증 앱 PASS 의 휴대폰 번호 로그인 서비스 이용모습

통신3사가 공동으로 운영하는 전자 인증서비스인 ‘패스(PASS)’ 앱은 매번 개인정보를 입력해야 하는 본인 인증 절차를 간소화 하면서도 높은 보안 수준을 확보해 편리하고 안전하게 이용할 수 있는 스마트폰 기반의 앱 서비스다. 통신 3사는 지난 2018년 6월 각기 다른 이름으로 서비스하던 휴대전화 앱 기반 본인인증 브랜드를 ‘패스’로 통합했다. 통합 이전 패스 가입자 수는 1400만 명 수준이었으나, 통합 2800만 명을 넘었다. 

 

구글처럼 접속은 간편하게
다중 보안으로 인증은 안전하게

본인 명의의 스마트폰을 사용하는 고객이라면 앞으로 패스와 제휴한 서비스를 이용할 때 ID와 비밀번호를 별도로 일일이 입력하지 않아도 된다. 서비스 화면에서 ‘휴대폰 번호 로그인’을 선택하면 패스 앱이 자동으로 실행되며, 지문이나 홍채를 활용하는 생체인증이나 여섯 자리 핀(PIN)번호 인증 중 한가지를 골라 간편하게 접속할 수 있다. 

이는 기존에 이용자들이 구글이나 페이스북, 네이버 등의 소셜 미디어 계정을 활용해 각종 서비스에 로그인하는 방식처럼 편리하며, 다양한 서비스에 접목할 수 있다. 또 사용자가 로그인할 때마다 명의인증과 기기인증을 수행하는 다중의 보안 시스템을 갖춰 기존의 소셜미디어 로그인 방식보다 계정 유출 가능성이 낮다.

 

제휴사는 맞춤형 서비스로 알차게
패스의 휴대폰 번호 로그인 서비스를 적용하기 원하는 회사와 단체는 개발자 센터 홈페이지(developers.passlogin.com)에 공개된 API를 자사의 애플리케이션과 연동하거나 통신3사와 제휴를 직접 협의하면 된다. 패스의 제휴사들은 휴대폰 로그인 서비스를 통해 축적되는 데이터를 활용해 신뢰도 높은 고객정보를 기반으로 자사 서비스를 강화할 수 있다. 

각 제휴사는 고객에게 최초 1회 본인인증과 정보제공 동의를 받고 이후 고객이 휴대폰 번호로 로그인할 때마다 고객의 본인인증 정보를 업데이트한다. 이를 통해 각 회사들이 고객의 회원가입과 로그인 절차를 간소화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고객별 맞춤형 서비스를 제안해 다양한 편의를 제공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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