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크월드=이건한 기자] 마이크로소프트가 코로나19 환자 구별과 치료 상담에 도움을 줄 수 있는 헬스케어 봇을 선보였다. 이는 코로나19 최선전에 있는 의료진과 병원 방문 여부를 걱정하는 이들에게 적지 않은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헬스케어 봇은 챗봇을 통해 코로나19와 관련된 기초 정보를 제공함으로써 의사, 간호사, 관리자 등의 의료 전문가들이 의료 활동에 전념하고 더욱 효과적인 자원 배분이 가능하도록 돕는다.

헬스케어 봇은 서비스를 원하는 조직이 기업 내 시나리오와 프로토콜에 맞춰 간편하게 가져와 사용할 수 있도록 만들어졌다. 마이크로소프트의 클라우드 플랫폼 애저(Azure)를 기반으로 하며, 기업 수요에 따라 빠르게 수정할 수 있도록 코로나19 대응 템플릿 세트를 제공한다. 

미국 최대의 의료 시스템 중 하나인 프로비던스(Providence)는 헬스케어 봇 서비스를 활용하여 '그레이스'라는 이름의 헬스케어 챗봇을 만들었다. 프로비던스는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 지침과 자체적인 임상 프로토콜을 사용해 3일만에 유사한 코로나바이러스 평가 툴(Coronavirus Assessment Tool)을 구축하고 지역사회 사람들이 호흡기 증상에 대한 치료를 받아야 하는지 여부를 알 수 있도록 온라인 상담을 진행했다. 

특히 국가차원의 의료보험 체계가 제대로 마련돼 있지 않은 미국은 높은 진단 비용으로 인해 병원 방문을 꺼리는 사람들이 많은 실정이다. 이런 상황에 감염 여부과 격리 여부 등을 사전에 어느 정도 확인할 수 있는 챗봇 서비스는 감염자 확산 저지에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마이크로소프트는 헬스케어 봇이 현재 하루 100만 건 이상의 메시징을 통해 코로나19 관련 정보를 제공하며 도움이 필요한 곳에 유용한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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