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크월드=이건한 기자] 이제 증강현실(AR)을 이용해 내 손 안에 고궁을 담는다. SKT가 자사 증강현실 플랫폼은 '점프AR'에 3D 덕수궁을 선보인다고 밝혔다. 이를 통해 덕수궁에 직접 방문하지 않더라도 덕수궁 전경을 상세히 둘러볼 수 있다. 코로나19로 현자체험 등이 어려워진 아이들에게 유용할 것으로 보인다.

SKT는 덕수궁 전체를 현장감 있게 살펴볼 수 있도록 여러 드론과 카메라를 이용해 덕수궁 현장을 실사 촬영하고, 'eSpace' 기술과 사진측량 기술을 동원해 현실과 똑같은 가상의 덕수궁 공간 모델을 생성했다.

eSpace는 실제 공간을 드론과 다수의 카메라로 스캔 후 후처리 작업을 통해 현실과 동일한 3차원 폴리곤(Polygon)으로 구성된 3D 디지털 공간 생성 기술이다.

또 이용자들이 덕수궁을 스마트 폰에서 상하좌우로 자유자재로 움직이며 돌려보고, 가까이·멀리 시점을 달리해 볼 수 있도록 고속실사 렌더링 기술과 공간분할 렌더링 기술, '단계별 렌더링 기술’도 채택됐다.

3D 덕수궁 AR지도는 덕수궁내 건물 안내와 포토존·편의시설 등이 표시되고, 유모차나 휠체어 등도 쉽게 다닐 수 있는 추천코스 등을 제공해 현실감을 높이고 실제 방문객의 편의성을 높여준다. 

또 왕이나 왕비 그리고 영의정·수문장 등으로 변한 자신의 모습을 담는 셀피 기능(‘전생체험’)도 갖췄다. SKT는 외국인 관람객들을 위한 영문 버전을 3월 말경 추가할 예정이며, 향후 AR플레이스를 지속 진화·확대한다는 계획이다.

SKT 전진수 5GX서비스사업본부장은 "AR 덕수궁은 방대한 3D공간 데이터를 다양한 시야각에서 즐길 수 있도록 개발했다”며 “시간을 초월해 현실 구조물 위에 과거의 역사와 흔적을 고스란히 담아낼 수 있는 AR 기술을 지속해서 발전시키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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