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상회의 키트부터 미니 PC, 휴대용 모니터까지
[테크월드=이건한 기자] 코로나19가 종식될 조짐이 보이지 않는다. 지난달만 해도 일각에서는 이르면 3월 초, 늦어도 3월 중순이면 국내 확산세는 꺾이고 다시 안정기에 접어들 것이란 기대들이 나돌았다. 하지만 몇 번의 집단감염 사례 이후 국내 일일 확진자 수는 여전히 두 자릿 수 후반을 웃도는 실정이다.
현재 원격근무를 시행 중인 기업들도 난감해하는 눈치다. 기약 없는 사태 장기화에 직원들을 다시 출근시키고 싶지만 감염 우려는 여전히 해소되지 않은 상황이기 때문이다. 처음보다 사정이 많이 나아졌다지만, 여전히 단 한 명의 확진자가 사업장 폐쇄와 직원들의 단체 격리 사태를 촉박할 수 있다. 이는 기업의 생산성과 이미지에 치명적인 타격을 입히는 일이다.
따라서 이번 기회에 '제대로 된' 원격근무 환경을 조성해보려는 기업들의 움직임도 관측된다. 재택/원격근무 문화를 정착시키고, 향후 비슷한 사태가 재발하더라도 업무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하겠다는 전략이다. 글로벌 전자기기 제조업체 에이수스는 기업들의 이런 요구를 바탕으로, 장기적으로 활용 가능한 자사의 원격근무 시스템을 제안했다.
■ 최대 50인 동시접속, 4K 화상회의
ASUS Hangouts Meet Hardware kit(이하 HMK)는 기업용 원거리 화상회의 시스템이다. 가장 큰 특징은 구글의 공식 인증 하드웨어를 활용해 구글 클라우드, 구글 G-Suite과 직접 연결된 업무 연동 환경을 지원한다는 점이다.
최대 50명이 동시 접속할 수 있어 대규모 사업장에서도 안정적으로 활용할 수 있으며, 터치 모니터를 지원해 직관적으로 조작할 수 있다. G-Suite과 연동된 만큼 구글 캘린더를 통해 대상을 손쉽게 화상회의로 초대하고, 화면 공유 기능을 활용해 현재 설명 중인 PPT 파일을 참석자 모두가 확인할 수 있다.
또 4K 해상도 카메라는 120도 이내 사람들을 포착할 수 있으며, 줌 기능으로 카메라와 다소 떨어진 곳에 위치한 참석자의 얼굴도 안정적으로 담을 수 있다. 일체형 스피커 겸 마이크는 데이지 체인 기능으로 확장해 또렷한 음성이 사방에서 전달될 수 있게끔 한다.
원거리 회의 기능은 보안 유지도 필수다. HMK는 별도의 다이얼 넘버와 핀 번호를 사용해 선택된 사람에게만 회의 참석 권한을 줄 수 있다. 기타 취약점 보완은 자체 내장된 보안 프로그램 업데이트를 통해 가능하다.
아울러 구글 클라우드와 연동해 모든 회의는 실시간 녹화 업로드할 수 있다. 원격 재생뿐 아니라 USB 3.1 Type C를 통해 다른 디스플레이 기기와 확장할 수도 있다. 지원 운영체제는 안드로이드다.
■ 휴대가 편리한 미니 PC로 보안 관리
대부분 기업이 보안상 이유로 별도의 업무용 PC를 사용하고 있다. 이때 엔지니어나 디자이너가 아니라면 그리 높은 사양의 PC는 필요치 않다. 에이수스의 미니 PC 'ASUS PB60G'는 일상적인 사무 업무에 충분한 사양과 휴대성을 겸비한 소형 컴퓨터다. 회사에서 사용하다 필요할 경우 가져가 가정에 있는 모니터에 연결하면 사무 환경 그대로를 어디서든 재현할 수 있다. 가격은 오픈마켓 기준 60만원 대다.
에이수스는 보다 편안한 재택근무를 위해 '아이케어(Eye Care)' 기능을 포함한 모니터 'ASUS BE249QLBH'을 함께 제안한다. 아이케어는 눈의 피로를 유발하는 깜빡임 방지(플리커 프리)와 블루라이트 차단 기능을 지원하며, 편리한 높이/각도 조절과 미니 PC를 공간 효율적으로 부착하기 위한 마운트 홀을 갖고 있다.
■ 휴대 가능한 모니터로 유연성 Up
휴대 가능한 모니터도 있다. 듀얼 모니터 환경에 익숙한 사람이라면 ASUS의 16형 포터블 모니터 MB16AC, AHP, AMT 모델을 활용할 수 있다. 보조 모니터로 활용하기에 적당한 크기와 USB Type C를 이용해 전원 공급과 영상 신호를 지원한다. 특히 내장 배터리를 탑재한 AHP, AHT 모델은 필요에 따라 휴대폰과도 연결할 수 있다.
이 밖에 Aimesh 기능을 지원하는 독특한 디자인의 공유기 Blue Cave까지 곁들이면 하드웨어, 소프트웨어, 네트워크 등이 안정적으로 겸비된 하나의 원격근무 환경이 만들어진다. 다양한 제품 라인업이 준비돼 있는 만큼, 기업은 각각의 필요에 따라 시스템을 새롭게 구축, 보완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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