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m 떨어진 기지국 구축 정보 측정 시 경사각 편차 1도 이내

[테크월드=김경한 기자] 이제 엔지니어가 직접 옥상까지 올라가지 않고도 증강현실(AR) 기술을 활용해 원거리의 5G 기지국 정보를 알 수 있게 됐다. 

KT가 원거리의 5G 기지국 구축 정보를 증강현실(AR) 기술로 측정하는 솔루션인 ‘기지국 트윈(Twin)’을 개발했다고 3월 19일 밝혔다. 

KT는 코로나 19 이슈로 다수 직원들이 재택근무를 시행하는 상황에서도 고객에게 고품질의 5G 서비스 품질을 제공하고자 기지국 트윈을 빠르게 현장에 적용하고 있다. 

기지국 트윈은5G 기지국의 증강현실 화면(이미지)과 스마트폰에 탑재된 ‘관성 측정 장치(Inertial Measurement Unit, IMU)’ 센서 값을 ‘포즈 추정(Pose Estimation) 서버’로 분석해 현장에 설치된 기지국의 경사각, 방향각, 설치된 높이 값을 도출해 내는 기술이다. 개발 과정에 중소 업체 ‘버넥트(VIRNECT)’가 KT와 협업했다.

기지국 트윈은 실시간으로 추출한 5G 기지국 구축 정보를 데이터 저장 서버에 자동으로 업데이트하는 기능을 갖고 있다. 엔지니어는 사무실에 복귀하지 않고 측정부터 기록까지 모든 작업을 현장에서 처리할 수 있다. 

'기지국 트윈'의 5G 기지국 정보 도출 장면

KT가 진행한 기지국 트윈 현장 검증 결과, 엔지니어가 약 30m 이상 떨어진 기지국의 구축 정보 값을 측정했을 때 경사각은 평균 1도, 방향각은 평균 7도 내외의 편차만 발생했다.

또한 엔지니어가 건물 옥상 위로 올라가 나침반과 각도 게이지로 5G 기지국의 구축 정보를 측정하는데 소요되는 시간은 10여분인데 기지국 트윈을 이용하면 평균 3분만에 모든 값을 측정하고 저장할 수 있다. 

KT는 5G 커버리지 확대, 28GHz 주파수 도입 등으로 인해 앞으로 5G 품질 중요성이 더욱 강조될 것이라 전망하며, 이번에 개발한 기지국 현장에서 작업자들이 더욱 효율적이고 안전하게 무선망 품질 관리를 수행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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