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크월드=이건한 기자] 전 세계 무선 기술 표준을 제정하는 전기전자기술자협회의 'IEEE 802 표준'이 제정 40주년을 맞이했다. 

IEEE 워킹그룹이 주도하는 802 표준에는 Wi-Fi, 블루투스, 이더넷 등 우리도 잘 아는 유무선 네트워크들이 포함돼 있다. 네트워크를 통해 컴퓨터와 인간에게 연결성을 제공하는 것들이다. 1980년대부터 IEEE 802 프로젝트에 참여한 엔지니어들은 로컬 네트워크(LAN)와 대도시 네트워크(MAN, WAN)를 위한 기술을 표준화했다.

Wi-Fi

1990년 IEEE는 컴퓨터와 디바이스에 대한 무선 연결 표준을 정의하기 위해 802.11 위원회를 설립했다. Wi-Fi는 이로부터 7년 후 802.11 규격이 승인됨에 따라 등장한 기술이다. 이후 보완을 거쳐 2004년 인증∙승인∙암호화에 대한 개선된 프로세스를 정의함으로써 보안을 강화한 802.11i 규격을 개발했다. 2012년에는 IEEE 802.11ac가 승인을 받았으며 이는 최대 1Gbps 속도를 지원한다.

또 최근에는 일반인들이 Wi-Fi 세대 구분을 보다 명확히 할 수 있도록 각 버전에 대한 직관적인 명칭이 주어졌다. 802.11n은 'Wi-Fi 4', 지금도 널리 쓰이는 802.11ac는 'Wi-Fi 5', 차세대 무선 기술인 802.11ax는 'Wi-Fi 6'로 부른다. 

이더넷

1983년 IEEE 위원회는 특별히 이더넷을 위한 IEEE 802.3을 개발했다. 이더넷은 패키지 전송을 기반으로 로컬 네트워크에 대한 연결을 제공하고 문서 공유를 가능하게 한, 당시로썬 엄청난 혁신이었다. 2002년까지 IEEE 워킹그룹은 ▲초당 10메가비트(IEEE 802.3) ▲초당 100메가비트(고속 이더넷/IEEE 802.3u) ▲초당 1기가비트(기가비트 이더넷/IEEE 802.3z) ▲초당 10기가비트(10기가비트 이더넷/IEEE 802.3ae)에 대한 전송 프로토콜을 개발했다.

블루투스

1998년 IEEE는 단거리 저비용 유선 통신을 위한 범용 무선 주파수 기술인 블루투스(Bluetooth) 표준화를 위해 802.15 위원회를 설립했다. 이는 에릭슨, 모토로라, 노키아, IBM, 마이크로소프트 등의 회사가 창설한 SIG(Special Interest Group) 요청에 응답한 것으로, IEEE 802.15.1은 2002년 첫 승인을 받았다. 블루투스는 현재 저전력 무료 근거리 네트워크로 스마트폰을 비롯한 각종 사물인터넷 기기에 광범위하게 사용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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