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크월드=선연수 기자]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이 2019년 한 해 동안 43건의 국제표준특허를 확보했다고 밝혔다. 5G 세계 최초 상용국으로서 연구원이 확보한 특허는 5G와 관련한 기술이 가장 많았다.

 

2018년에 개최된 JTC1-SC38 회의에 ETRI 연구진이 참여한 모습

이로서 ETRI가 확보한 국제표준특허 누적 개수는 871건에 달한다. 이외에도 국제표준 제정 39건, ETRI 국제표준특허 반영 기고서 21건, 신규 국제 의장단 61석을 확보해 우수한 표준화 실적을 기록했다. 새로운 표준과 기술이 한 번 사용되기 시작하면, 다른 기술로 대체하기가 어려워 잠금 효과가 발생하게 된다. 이에 따른 파급효과가 커 표준화 활동은 ‘총성 없는 전쟁’이나 ‘황금알을 낳는 거위’에 비유되곤 한다.

연구원이 확보한 국제표준특허는 5G 이동통신 분야를 비롯해 빅데이터, 클라우드, 인공지능 분야에서도 특허 건 증가 추세를 보였다. 이외에도 블록체인, 사물인터넷(IoT), 스마트제조, 디지털트윈, 스마트시티 등 다양한 응용, 서비스 분야의 핵심 기술을 국제 표준화하는 데 성공했다.

연구원은 국내 기업과 기술이 신시장에 진출해 경쟁력을 갖출 수 있도록, 기반을 마련하기 위한 표준화 활동에 집중하고 있다. ETRI는 3GPP(이동통신표준화기술협력기구), IEEE(국제전기전자기술자협회), W3C(국제웹표준화기구), OCF(오픈커넥티비티재단) 등과 함께 ITU, ISO를 포함한 다양한 단체에서의 사실표준화 실적 또한 높였다.

 

2019년에 개최된 ITU-T-SG13 회의에 참여한 ETRI 연구진들의 모습

사실표준화 활동은 실제 시장 요구사항을 만족하는 표준을 만드는 활동이다. 이는 글로벌 제조사와 같은 공급자나 통신 사업자, 일반 이용자 등의 소비자 모두에게 영향력이 크다. 이에 연구원은 새롭게 부각되는 기술 분야에서 사실표준기구와 포럼 등을 발굴해 조기에 참여함으로써 실질적인 성과를 거두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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