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내 1억 가입자 공략 위한 교두보 역할 기대

[테크월드=김경한 기자] 더블미가 러시아 최대 이동통신사인 MTS와 ‘5G 홀로그래픽 텔레프레젠스(Holographic Telepresence)’ 서비스를 연내 러시아에 개설하기 위한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했다고 3월 10일 밝혔다.

러시아 모스크바에서 진행된 더블미-MTS 파트너십 체결 현장(왼쪽부터 더블미의 김희관 대표, MTS의 5G Lab데니스 파나센코 총괄 이사)

더블미는 사용자의 실사 홀로그램과 가상 공간을 합성하는 홀로그램 현실(Holographic Reality) 기술을 개발하는 스타트업이다. 이 회사가 최근 개발한 홀로포트(HoloPort) 기술은 30~40대 이상의 카메라를 이용해 촬영하는 기존의 볼류메트릭 비디오 캡처(Volumetric Video capture) 기술과 달리, 한 대의 PC와 한 대의 3D 카메라만으로도 실시간 고화질 볼류메트릭 비디오를 촬영할 수 있는 기술이다. 

홀로포트의 핵심 기술은 기계학습(Machine Learning)의 한 종류인 ‘생성적 적대 신경망(Generative Adversarial Network, 이하 ‘GAN’)’으로. 사용자는 3D 카메라 앞에서 한 바퀴 빙 도는 것만으로도 사용자의 전신의 형태가 학습되고, 보이지 않는 부분도 완벽한 3D 모델로 실시간 예측 생성할 수 있는 그래픽 엔진이다. 

5G 기반 홀로그래픽 텔레프레젠스(홀로포테이션) 서비스의 개념도

더블미는 해당 기술로 국내의 LG U+, 태국의 AIS 등 전 세계 11개 이동통신사와 5G 실감형 통신 서비스 개발을 위한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한 바 있다. 동구권 국가로는 러시아가 처음이라고 밝혔다.

특히 최근 출시되는 스마트폰용 3D 카메라에서 촬영된 영상을 모바일 엣지 컴퓨팅(Mobile Edge Computing, 이하 ‘MEC’) 서버에서 홀로그램을 실시간 생성·공유하는 ‘홀로포트 엣지(HoloPort Edge)’ 플랫폼을 파트너 이동통신사와 추가 개발 중이다.

더블미의 김희관 대표이사는 “MTS는 러시아에 8000만 명 그리고 구 소비에트 연맹 국가(우크라이나, 아르메니아, 벨라루스)에 총 1억 명의 사용자를 보유한 이동통신사로, 이번 파트너십 체결은 동구권의 5G 통신시장 진입의 중요한 교두보를 확보한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더블미와 MTS는 4월 말 일반 대중에 공개하는 것을 목표로 홀로그래픽 텔레프레젠스를 체험할 수 있는 ‘홀로그램방(Hologram Room)’을 모스크바에 설치 중이다. 홀로그램방은 2019년 정보통신산업진흥원 (NIPA)의 ‘가상증강현실 플래그십 프로젝트’를 통해 개발됐으며, 서울, 런던, 입스위치(Ipswich), 베를린에서 운영 중인 5G 실감형 통신 체험 공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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