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개월 걸리던 고사목 세기, AI로 몇 초 만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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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개월 걸리던 고사목 세기, AI로 몇 초 만에
  • 선연수 기자
  • 승인 2020.03.09 1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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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크월드=선연수 기자] 환경부 산하 국립공원공단(이하 공단)이 인공지능(AI) 딥러닝 기술과 고해상도 항공영상으로 생태계 보전·관리에 나선다.

 

공단은 작년 7월부터 AI 업체 다비오, 항공영상촬영 업체 삼아항업과 함께 ‘인공지능 기술활용을 통한 국립공원 생태·환경 공간정보’ 시범연구를 진행 중이다.

지난 2월 AI와 고해상도 항공영상 기술로 기후변화 영향으로 고사한 아고산대 생태계의 상록침엽수를 검출하고, 개체별 위치 정보를 자동으로 수집할 수 있는 시범 기술을 개발했다. 이를 통해 지리산국립공원 반야봉, 영신봉, 천왕봉 등 주요 3개 봉우리 일대를 분석해 약 5.94㎢ 면적(2018년 기준)의 총 2만 5120여 그루의 침엽수 고사목을 검출했다.

연구진이 입체영상을 직접 판독하기 위해서는 약 3개월의 시간이 걸리나, AI 기술로 수 초 내에 검출해낼 수 있다. 인공지능의 학습시간을 감안해도 조사 시간은 1개월로 더 짧다. 이번 조사 지역을 연구진이 맨눈으로 판독해본 결과 2만 7450여 그루로 집계돼 시스템의 검출률은 92%로 오차가 있었다.

연구진은 향후 지리산국립공원 내 상록침엽수 고사 지역에 대한 입지환경을 분석해 추가적인 고사원인을 밝히고, 기후변화 상황별 미래예측 등 아고산대 생태계 보전과 복원을 위한 후속 연구를 진행할 계획이다.

국립공원공단 오장근 국립공원연구원장은 “개발한 기술을 통해 급경사지와 같은 곳도 지리적 제약 없이 조사할 수 있다. 4차 산업혁명의 시대적 요구에 발맞춰 인공지능을 활용한 기후변화 연구, 생태자원 조사, 보전·관리정책 등 후속 과제를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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