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드원, AI로 불완전 금융상품 판매 막는다

[테크월드=이건한 기자] 1조 원이 넘는 투자 손실을 발생시켜 큰 논란이 됐던 사모펀드 '라임사태' 재발 방지를 위해 그리드원이 자사 인공지능 특허 기술로 불완전판매 방지에 나선다고 밝혔다.

그리드원은 금융상품 판매 과정에서 고객이 필수적으로 확인해야 하는 사항이 서류상으로 올바르게 안내됐는지 검수하는 AI 기술을 개발했다. 

이를 통해 투자 진단 실시, 상품 설명 제공, 조력자 제도 확인, 구매자의 상품 이해 등과 관련한 안내나 고객의 자필 서명 여부를 인공지능 로봇으로 확인할 수 있다. AI RPA 로봇이 불완전판매 서류 검수를 함으로써 사람의 실수로 인한 불완전판매 가능성을 방지하도록 하는 것이다.

​또한 AI 자연어 이해 기술을 바탕으로 금융상품 상담 과정에서 고객이 보다 정확하게 상품을 선택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AI 로봇을 통해 상품 설명에 대한 정보를 제공받고, 고객의 질문에 답을 해 사람이 임의로 잘못된 정보를 제공할 가능성을 줄일 수 있다는 설명이다.

​그리드원은 이미 외국계 보험사에 불완전판매 방지를 위한 인공지능 기반의 계약서 검수 자동화를 진행한 바 있으며, 현재 국내 시중은행과도 신탁 상품 서류 검증 프로젝트를 진행 중에 있다.

​김계관 그리드원 대표는 “불완전판매에 따른 사회적 손실 방지에 인공지능 기술이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며 “향후 불완전판매는 물론 기업과 고객이 상호 신뢰할 수 있는 계약을 진행할 수 있도록 인공지능 기반의 전문 서비스를 선보일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