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크월드=배유미 기자] 부산시의 ‘소규모 분산전원 활용 전력거래시스템 고도화 사업’이 한국에너지공단에서 주관하는 2020년도 지역 에너지신산업 활성화 지원 국가공모에서 최종 선정됐다.

해당 사업은 부산시·전력거래소·지역기업 등이 컨소시엄을 구성해 제안한 것으로, 부산지역 내 설치된 소규모 가상발전소를 고도화해 신재생에너지를 전력거래소 ‘시장가격결정 발전’에 포함 여부를 시범 실증하는 사업이다. 이에 부산시는 총 27억 원의 사업비(국비 6.36억, 시비 6.36억, 민자 14억)를 투입했으며, 향후 전력거래소는 실증사업 검토내용을 토대로 제도화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다.

현재 전력시장가격 결정을 위한 ‘시장가격결정 발전’에는 원자력·석탄· 액화천연가스(LNG)·중유 등을 사용하는 발전기가 포함돼 있으나, 태양광 등 재생에너지는 정확한 발전량을 예측하지 못해 ‘시장가격결정 발전’에서 제외돼 있는 실정이다.

시는 신재생에너지 발전량 예측을 이용한 거래시스템 구축을 통해 지역의 신재생에너지(태양광, ESS 등) 발전자원을 전력거래소의 ‘시장가격결정 발전’에 포함하는 실증사업을 추진해, 이를 통하여 에너지신산업 시장을 개척하는 등 소규모전력중개시장 활성화에 앞장설 예정이다.

부산시 관계자는 “이번 사업 유치로 부산은 미래 청정에너지인 신재생에너지 관련 신규사업모델 발굴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앞으로 클린에너지 도시 부산 실현을 위해 지속적으로 신산업 등 에너지 관련 산업을 육성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산업통상자원부가 공고한 ‘지역 에너지신산업 활성화 지원사업’은 지역 특성에 맞는 에너지신산업 사업모델을 발굴하고 지원해 에너지신산업 관련 시장 육성과 산업 활성화를 목적으로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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