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크월드=선연수 기자]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이하 과기정통부) 최기영 장관이 통신 3사(SK텔레콤 박정호, KT 구현모, LG유플러스 하현회)와 함께 영세 소상공인·자영업자의 통신요금을 감면하는 등 피해회복 지원 방안을 논의하기 위한 영상회의 형태의 긴급 간담회를 가졌다.

 

일반적으로 통신사는 상반기에는 장비와 단말 조달 등을 비롯한 투자 계획을 수립하고, 이후 사업을 발주해 계약을 체결하기 때문에 주로 하반기에 투자가 집중돼 있었다. 이에 통신사들은 투자 시기를 최대한 앞당겨 상반기 내 통신 4사(3사+SKB) 당초 계획인 2.7조 원(잠정)보다 50% 증가한 4조원 수준의 투자를 확대 추진하기로 결정했다. 이로 인해 5G 이용자들이 휴대폰을 많이 사용하는 지하철, 철도, 백화점과 같은 대규모 점포, 대학교 등 다중이용시설에 집중 투자가 이뤄질 전망이다.

코로나19로 인한 휴업 등으로 경제적 피해를 입는 영세 소상공인·자영업자를 대상으로 이동전화와 초고속 인터넷 등의 통신요금을 감면하는 방안도 추진된다. 관련한 세부 사항은 피해 규모와 현황을 파악해 지원책이 마련되는 시점에 맞춰 최대한 빠르게 확정될 예정이다.

또한, 통신 3사는 매출이 급감한 중소 유통점에 운영자금을 지원, 단말기 외상 구입에 대한 채권 연장(이자 유예), 판매 목표량 하향 조정 등의 종합적 지원을 추진한다. 대구·경북과 같은 피해 집중 지역에는 판매 목표량은 하향하되 장려금 수준은 유지해 영업이익 보전을 돕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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