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크월드=선연수 기자] 광주과학기술원(GIST, 이하 지스트) 전기전자컴퓨터공학부 석사과정 양창석 학생이 시각장애인의 보행장애물인 ‘볼라드’의 위치를 제공하는 앱으로 현대오토에버 제3회 배리어프리 앱 개발 콘테스트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제3회 현대오토에버 배리어프리 앱 개발 콘테스트 최우수상 수상한 'You go We go' 팀의 양창석 학생

양창석 학생이 팀장으로 함께한 ‘You go We go’ 팀은 단국대학교 김정환 학생(과학교육과, 4학년 재학)과 유인호 학생(응용통계학과 졸업)으로 구성됐다. 양창석 학생은 “지난 10개월의 기획·제작과정 동안 광주광역시 장애인종합 복지관과 시각장애인 복지관을 수차례 방문하며, 시각장애인의 앱 이용 편의성을 고민하며 다양한 기수을 접목시켜봤다”고 설명했다.

수상 팀이 고려한 ‘볼라드(Bollard)’란 차량의 인도 진입을 막기 위해 설치된 보도 위 움푹 솟은 말뚝을 말한다. 이 팀은 볼라드의 위치 정보를 제공하는 지도가 없음을 확인하고 거리 위의 볼라드 사진 3천여 장, 웹 상의 볼라드 사진 2천여 장을 수집해 학습 데이터를 가공 처리했다.

이후 다크넷(DarkNet)을 이용해 볼라드를 학습한 후 텐서플로라이트(TensorflowLite) 모델로 변환해 안드로이드 앱에서 카메라를 통해 실시간으로 감지할 수 있게 설계했다. 또한, 구글(Google) API와 파이어베이스(Firebase) 데이터베이스 서버를 활용해, 미등록된 볼라드를 발견하면 누구든지 볼라드의 위치를 입력할 수 있도록 기능을 더했다.

 

왼쪽부터 앱 주요 화면, 볼라드를 실시간으로 검출하는 인공지능 기술, 볼라드 지도 화면 (출처:UNIST)

수상 팀은 시각장애인들이 낙상할 경우 스마트폰의 가속도와 자이로 센서를 활용해 이를 감지하고, 센싱된 값을 수학식으로 판단할 수 있게 낙상사후 조치 서비스를 설계했다. 만약 낙상이 감지되면 기존에 등록된 보호자 연락처가 팝업창에 뜨고 보호자에게 현재 위치가 SMS로 긴급 발송된다.

양창석 학생은 “우리가 개발한 앱이 시각장애인의 단독 보행에 조금이나마 도움을 줄 수 있기를 바란다”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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