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국내 1인당 네트워크 기기 보유, 세계 평균의 3배

[테크월드=이건한 기자] 시스코가 2020년 연례 인터넷 보고서를 통해 2018년 대비 2023년 달라질 모바일 네트워크 변화에 대해 전망했다. 전체 인터넷 이용자 수, 5G를 포함한 모바일, Wi-Fi 등의 고른 성장이 예견되며, 한국은 대부분의 지표에서 세계 평균 성장률을 크게 상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 5G 평균 속도, 일반 모바일 네트워크 대비 13배 빨라져

5G 평균 속도는 2023년 초당 575메가비트(71MB)를 기록해 일반 모바일 연결보다 13배 빨라질 것으로 전망된다. 또 2023년까지 전 세계 모바일 연결의 10%를 차지할 것이며, 5G의 성장이 빠른 국내의 경우 17.1%의 점유율이 예상된다.

전 세계 인터넷 사용자 수도 꾸준히 늘어 2023년에는 세계 인구의 66%인 약 53억 명이 인터넷에 접속하게 된다. 국내 인터넷 사용 인구는 2018년 전체 인구 대비 92%에서 95%(4800만 명)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측됐다.

■ 한국 1인당 네트워크 기기 보유 세계 평균의 3배 이상

2023년 세계 인구 1인당 3.6개, 가구당 10개의 네트워크 연결 가능 기기를 보유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국내는 이 부분에서 세계 평균을 크게 웃돌 전망이다. 2013년 국내 1인당 네트워크 연결 가능 기기 보유 수는 12.1개로 2018년 대비 2배 가까이 성장하게 된다. 또한 전체 기기의 47%가 영상재생을 지원할 것으로 예측되며 동영상 콘텐츠 시장의 지속적인 성장을 예상케 한다.

■ 전체 연결의 절반 이상은 여전히 유선 or Wi-Fi

전 세계 네트워크 연결 기기의 45%는 저전력 광대역(LPWA) 혹은 5G를 포함한 모바일 연결일 것으로 예상된다. 나머지 55%는 유선 또는 무선 Wi-Fi 연결이다. 한국은 전체 네트워크 연결 기기의 34%가 모바일로, 나머지 66%가 유선 또는 무선 와이파이를 사용할 것으로 전망된다.
 

■ 공공 Wi-Fi 핫스팟 4배 증가

글로벌 공공 Wi-Fi 핫스팟 구역은 2018년 1억 6900만 개에서 2023년 약 6억 2800만 개로 4배가량 상승할 것으로 보고있다. 한국은 홈스팟을 포함한 전체 공공 Wi-Fi 핫스팟 구역이 동기간 810만 수준에서 160백만으로 2배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차세대 Wi-Fi 6를 지원하는 핫스팟은 2023년까지 약 13배 성장하고, 전체 공공 와이파이 핫스팟 구역의 11%를 차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시스코 연례 인터넷 보고서는 지난 13년간 연간 인터넷 성장률에 대한 주요 지표로 자리매김한 시스코 비주얼 네트워킹 인덱스(Visual Networking Index, VNI) 보고서 개발 팀이 제작한 보고서다. 디지털 전환 관련 평가와 글로벌, 지역, 국가 수준의 예측과 분석을 제공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