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SN 기반 OPC UA는 차세대 산업용 네트워크 구현을 위한 핵심 키워드로 꼽힌다.

[테크월드=이건한 기자] 산업용 통신 솔루션 전문기업 힐셔(Hilscher)가 자사의 멀티프로토콜 SoC 'netX90' 디바이스를 중심으로 100Mbit/s TSN(Time Sensitive Networking) 산업 저변 확대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최근 TSN 표준 구현을 완료한 힐셔는 관련 테스트베드 참여를 확장하며 TSN 상용화에 대비한 적극적인 움직임을 나타내고 있다. 지난 SPS 2019에서는 ▲스케줄링된 트래픽의 개선(IEEE 802.1Qbv) ▲기업의 미션 크리티컬한 애플리케이션 동작을 위한 동기화(IEEE 802.1AS)와 같은 TSN의 주요 표준과 함께, OPC UA Pub/Sub 데모를 선보인 바 있다. 

힐셔의 netRAPID 90 혹은 netX90처럼 여러 OPC-UA를 지원하는 디바이스들은 네트워크 시나리오에서 발행자(Publisher)와 구독자 역할을 동시에 수행할 수 있다. 특히 힐셔가 구현한 OPC UA Pub/Sub 데모는 발행자와 구독자 사이의 일정한 전송 시간과 발행자의 시간-트리거형 프레임 투입의 정확도를 포함한 OPC UA 통신 입증에 성공한 바 있으며, 이런 데모는 TSN의 영향과 장점을 평가할 수 있는 기준으로 활용된다.

힐셔의 OPC UA 데모

힐셔코리아 원일민 대표는 “힐셔는 실시간 이더넷 통신을 가능하게 하는 TSN 솔루션 개발을 적극적으로 주도하고 있다“며, “이번에 발표한 OPC UA Pub/Sub 데모를 통해 향후 도래할 완전한 인더스트리 4.0, IIoT(산업용 사물인터넷)로 나아가는 중요한 이정표를 수립하게 됐다"고 밝혔다. 

 

TSN이 주목받는 이유 

한편, 최근 TSN에 대한 주목도가 점점 높아지는 이유는 스마트팩토리, 인더스트리 4.0 인프라 구축에 나서는 기업이 증가하며 덩달아 산업용 네트워크의 실시간 처리 능력도 중요한 성능 지표로 부각됐기 때문이다.

고도화된 산업 현장에서는 매 순간 발생하는 다량의 데이터와 모션 제어를 위한 실시간 네트워킹 시스템이 필요하다. 지금까지는 여러 산업용 프로토콜이 각각의 독점적 메커니즘을 통해 이를 확장해왔지만, 표준화-통합되지 못한 환경에서는 일부 프로토콜만으로 모든 애플리케이션을 충족시킬 수 없는 상황이었다. 

TSN은 이에 많은 기업이 산업용 네트워크의 실시간 처리 성능을 개선하기 위해 IEEE 내에 결성한 표준화 그룹이다. 또한 TSN 자체는 단일화된 개념이 아니며, TSN에 포함된 여러 기존 표준화 네트워크를 총칭한다. TSN은 일종의 툴 세트와 같은 개념이며, 애플리케이션이 TSN에 포함된 이들 기능 중 자신에게 최적화된 메커니즘을 활용할 수 있도록 하는 개념이다.

따라서 TSN의 가장 중요한 기능은 상호 운용성이며, 이 때문에 IEEE와 IEC가 결합된 워킹그룹은 다수의 대기업과 함께 설립됐다.(산업 자동화를 위한 IEC/IEEE 60802 TSN 프로파일). 이 워킹그룹은 산업 자동화 요건을 포괄할 수 있는 프로파일을 정의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

추후 버전에 TSN을 해당 프로토콜의 전송 메커니즘으로 정의하는 모든 필드버스 협회들은 IEC/IEEE 60802 워킹 그룹의 결과를 기본으로 사용하게 된다. 그런 다음 자체 요건과 수량 구조를 이 프로파일 위에 추가하게 된다.

현재 TSN 프로파일은 2021년 공개 예정으로, 아직 공식화되지 않았지만 일부 선두 기업들은 이미 TSN 지원 제품을 발표하고 있다. 힐셔 역시 이런 차원에서 netX 시리즈를 필두로, 향후 SoC가 TSN 지원을 위해 필요한 사항들을 미리 대비해 준비하고 있는 것이다. 힐셔는 이를 통해 향후 몇 년 안에 출시될 모든 TSN 제품과의 동기화를 실현할 계획이며, 기존 RTE 시스템에 대한 지원도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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