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eek+ 위(Yu) 매니저 인터뷰

[테크월드=배유미 기자] 연륜은 무시할 수 없다. 자신을 어필하기 위한 방법으로 ‘이력’과 ‘업력’을 강조하고, 채용시장에서도 경력직을 선호하는 이유는 그간 쌓아온 경험의 가치를 알기 때문이다.

Geek+는 물류를 통해 축적한 다양한 경험을 바탕으로 스마트팩토리 시장에서 경쟁력을 갖춰 나가고 있는 ‘연륜 있는 업체’다. 물류 솔루션에서 현재는 스마트팩토리 시장까지 진출한 Geek+에 대해 알아봤다.

 

AI 로보틱스 물류 솔루션, 이제는 스마트팩토리에서

자료출처=Geek+ 페이지

 

Geek+는 본래 로보틱스 물류 솔루션 지원 업체다. AI 로보틱스를 적용한 1만 개 이상의 로봇을 배치해 효율적이고 자동화된 물류 솔루션을 지원한다. 공장 내 물류 취급 시 Geek+의 로봇과 시스템은 창고 관리와 주문 관리, 제조 진행 등과 같은 비즈니스 프로세스 내 협업이 가능하도록 지원한다. 각 로봇은 협업 시 AI 기반의 멀티 로봇 스케줄링(multi-robot scheduling)으로 통제∙관리된다. 각 프로세스 진행 시 생성되는 데이터는 AI와 연계된 클라우드 백업을 통해 알고리즘 최적화에 사용된다.

최근 Geek+는 기존 물류솔루션을 기반으로 스마트팩토리 시장에도 진출하고 있다. Geek+의 위(Yu) 매니저는 “Geek+의 솔루션은 AMR(Automatic Meter Reading), 5G 기술 등을 적용했으며, 이는 스마트팩토리에 긍정적으로 적용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AMR 시스템은 자동 원격 검침 시스템으로, 각 프로세스를 일일이 점검하지 않아도 데이터를 통해 모든 패턴을 효율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시스템을 말한다. 기존 비즈니스 프로세스 내 협업을 지원했기 때문에, 해당 솔루션을 토대로 스마트팩토리에도 적용할 수 있는 것이다. 또한, Geek+의 솔루션에는 5G 기술도 적용돼 있어, 스마트팩토리 내 센서, 클라우드, 품질 점검, 추적 등이 더욱 빠르게 진행될 수 있도록 돕는다.

 

Geek+의 커스터마이징 기술은 ‘물류 솔루션으로 축적한 데이터로부터’

Geek+가 바라본 스마트팩토리의 3요소

사업 분야별로 스마트팩토리가 요구하는 조건은 상이하다. 그만큼 커스터마이징과 마이그레이션이 중요하지만, 하나의 솔루션으로 이를 모두 충족시키는 것은 쉽지 않다. 특히 스마트팩토리는 자동화 프로세스이기 때문에, 미리 수요를 파악하고 분석해 적절하게 필요조건을 적용하는 과정이 필수적이다.

그런 의미에서 각 산업군의 수요를 파악하고 이에 맞춰 솔루션을 제공하는 Geek+의 스마트팩토리 솔루션은 주목할 만하다. 위 매니저는 “Geek+는 세계 각국에서 200개 이상의 스마트 물류 솔루션 지원 프로젝트를 진행해 수많은 데이터를 축적했다”며 “이를 토대로 소매나 의류에서부터 제조와 제약회사까지, 수많은 산업군의 각 시나리오에 맞는 알고리즘을 개발했다”고 설명했다.

Geek+는 현재 다양한 산업 지원 경험과 축적된 데이터를 토대로 스마트팩토리 지원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각 산업군에 최적화된 솔루션을 제공할 수 있을 정도로 축적된 데이터와 경험이 Geek+만의 실버불릿(Silver Bullet)이다.

Geek+는 효율적이고 빠른 솔루션을 제공하기 위해 ▲스마트 웨어하우스 ▲사물인터넷 ▲생산관리시스템 ▲물류관리시스템 ▲빅데이터 분석 ▲첨단 로봇공학 등 스마트 웨어하우스와 스마트 공정과 관련된 토탈 솔루션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국제 기술 파트너사와 협업해 생태계를 구축하는 등 대외적인 노력도 지속하고 있다.

특히 2019년 10월에는 자체적으로 로봇 제조를 위한 스마트팩토리도 런칭했다. 난징에 본사를 둔 해당 사업장은 새로운 Geek+ 로보틱스 제품을 생산하는 곳이다. 위 매니저는 “우리의 제품은 자사의 로봇, AI 알고리즘과 기타 자동화 솔루션이 적용된 공장에서 생산된다”며 “이는 우리의 솔루션과 성능이 신뢰할 만하며 강점을 가지고 있음을 증명한다”고 전했다.

 

Geek+가 꼽은 성장 가능성이 가장 큰 국가는 ‘한국’

홍콩에 본사를 두고 있는 Geek+는 현재 해외시장 진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 그 중 가장 주목하고 있는 국가는 ‘한국’이다.

Geek+가 제시한 국제로봇협회(International Federation of Robotics)의 통계에 따르면, 제조업체 내 고용자 1만 명 당 설치된 로봇의 개수가 가장 높은 국가는 한국으로, 631개를 기록했다. 이어서 싱가포르가 488개, 독일이 309개, 일본이 303개를 기록했다. 위 매니저는 “해당 통계를 분석하면서 한국시장을 공략했을 때 성장 가능성이 높을 것이라고 판단했다”며 “이번 스마트팩토리 엑스포(Smart Factory Expo)도 같은 이유로 참가 의사를 밝혔다”고 전했다.

자료제공=로봇국제협회, Statista 재가공

 

위 매니저는 주목하고 있는 시장 외에도 전반적인 2020년 로드맵도 공개했다. 매니저는 “Geek+는 2020년에 생산라인 관리 시스템을 제공하고, 로보틱스를 개발하는 데 주력할 것”이라며 “산업 엔지니어들과 함께 컴퓨터 과학과 AI 기술을 개발해 나갈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Geek+는 앞으로도 포괄적인 인텔리전트 스마트팩토리∙물류 솔루션을 제공하고, 지금보다 더 넓은 산업에 적용할 수 있는 솔루션을 개발해 나갈 계획이다.

마지막으로 위 매니저는 “우리의 비전은 AI에 의해 운영되는 산업 파트너들과 협업해 사업을 형성하는 것”이라며 “소비자들의 성공을 위한 가치를 창출하고, 환경과 모든 잠재적인 산업 시나리오에 적용할 수 있도록 솔루션을 개발해 나갈 것”이라고 포부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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