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TRICO 연구책임자, “교차로 안전정보 시스템 기술은 자율주행 기술에 필수적 기술”

[테크월드=배유미 기자]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이 프랑스 국제연구센터 모비랩(MobiLAB)에서 교차로 안전정보 시스템 기술 관련 성과를 공개했다.

해당 과제는 유럽연합(EU) 호라이즌 2020의 일환으로, 오토 파일럿(AUTOPILOT) 프로젝트다. 이는 자동차나 ICT 산업분야 45개 연구기관이 참여하며, 사물인터넷(IoT) 플랫폼 기반 자율주행 서비스와 핵심기술을 개발하고, 상용화를 목표로 하고 있다.

ETRI는 국내 IoT 플랫폼∙레이더 개발업체 메타빌드와 함께 자율주행을 위한 교차로 안전 서비스 기술 연구를 제안해 사업과제 회원으로 참여했다. 이후 함께 한국산업기술진흥원(KIAT) 국제 공동기술개발 사업과제를 수행했다.

연구진은 시야 확보와 센서 성능 등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교차로 안전정보 시스템 서비스 구축 ▲보행자 안전정보 알림 등 안전하고 원활한 자율주행을 지원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와 관련해 ETRI는 지난 10여 년간 자체적으로 연구해온 웨이브(WAVE) 통신기술과 메타빌드의 도로레이더 기술∙사물지능통신(M2M) 플랫폼 기술을 기반으로 목표한 기술을 확보했다.

ETRI가 공개한 교차로 안전정보 시스템은 보행자나 차량을 감지하고 관련 정보를 자율주행차량에게 전달해 미리 상황에 대응할 수 있도록 돕는다. 해당 기술은 동적지도(LDM) 정보를 만드는 교차로 안전 시스템과 정보를 생성해 차량에 경고를 표현하는 서비스 단말로 구성돼 있다.

연구진은 모비랩에서 발표를 진행할 당시, 해당 성과를 교차로 안전 서비스 시연 영상과 기지국, 레이더 기술 등을 관계자들에게 공개했다. 관계자에 따르면, ETRI는 향후 관련기업과의 협력을 통해 유럽시장 진출도 계획 중이다.

유럽연합 산하 유럽국제협력표준협회(ETRICO) 프랑코이스 퓌셔(François Fischer) 연구책임자는 “ETRI의 기술은 자율주행차에 꼭 필요한 기술”이라며 “국제적으로 표준화되면 유럽 시장에서도 적용이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오현서 ETRI 자율주행지능연구실 책임연구원도 “교차로 안전 서비스 기술은 도심 교차로와 일반도로에도 적용이 가능하며 ITS 서비스, 자율주행 차량에 필수적인 기술로 활용이 될 것”이라고 기대감을 표했다.

한편, 본 과제는 이번 시연 이후 최종보고서 형태로 결과를 제시하며 자동차안전, 자율주행, 향후 정책, 실제 상용화를 위한 로드맵 작성에 활용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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