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크월드=이건한 기자] 삼성전자나 애플의 프리미엄 스마트폰이 출시될 때면 늘 어김없이 통신사간 과열 경쟁이 나타나곤 한다. 미리 한 명이라도 더 많은 가입자를 유치하기 위해 예약 기간을 늘린다거나, 판매점을 통해 불법 보조금을 살포하기도 한다. 이를 두고 누군가는 혜택을 누릴 수 있지만 전체적으로 볼 때 공평하지 못한 마케팅이란 지적이 나온다. 

앞으로는 이와 같은 사태와 지적을 막기 위해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가 공동 보도자료를 배포하고 신규 단말기 사전예약 기간과 방법을 동일한 기준으로 통일하겠다고 발표했다. 

이번에 발표된 주요 개선 내용은 ▲신규출시 단말 지원금 예고 기준 ▲신분증 스캐너 운영기준에 의거한 신규단말 예약기간 단일화 ▲신규출시 단말기 사전 예약기간 장려금 운영 기준 등이다.

사전 예약 일주일, 지원금 변화는 상향 조정만

우선 사전 예약 기간에 예고한 지원금은 공식 출시일 전까지 변경 없이 유지하고, 출시 당일 확정 공시에서 변동이 있을 경우, 이용자 피해를 막기 위해 보조금 상향 조정만 가능하도록 했다. 

신분증 스캐너 운영기준에 따라 신규 단말기 예약 기간도 출시 전 일주일로 단일화한다. 작년의 경우 사전 예약 기간을 삼성 갤럭시 노트 10은 11일, LG V50S와 아이폰 11은 일주일로 운영하는 등 그 기간이 명확하지 않았다.

판매점에 지급하는 이동통신사의 판매 장려금은 불법 보조금 지급 유도, 페이백 미지급 등의 사기를 빈발하게 하는 주요 원인 중 하나다. 또 이로 인한 예약자간 차별 구입 논란도 작지 않다. 이 때문에 향후 이동통신 3사는 사전예약 기간 중 유통점에 지급하는 판매 수수료는 사전에 공지하지 않도록 했다.

특히 이동통신사들의 이번 조치는 다가온 삼성 갤럭시 S20 공식 출시를 앞두고 이용자 피해와 혼선 예방, 업무 부담 완화 등을 고려해 발표된 것이다. 아울러 3사는 갤럭시 S20 사전예약을 앞두고 단통법 위반행위 재발에 대한 지역별 판매 현장 점검과 적극적인 계도 활동을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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