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크월드=이건한 기자] 네이버가 목소리 녹음 없이도 영상에 인공지능(AI) 보이스를 입힐 수 있는 '클로바 더빙'을 출시했다. 본 기술은 사람이 직접 목소리를 녹음하고 후처리해야 하는 번거로움을 줄여줌으로써 일반인들도 영상 제작 시보다 간편하게 음성합성 기능을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클로바더빙은 성인과 아이, 남성과 여성, 기쁨과 슬픔 등 다양한 개성을 가진 21종의 보이스를 제공한다. 이와 함께 AI 보이스의 속도·볼륨 조절 기능과 웃음소리, 동물소리 등 다양한 효과음을 제공해 콘텐츠 제작의 편의성을 높였다.   

클로바 더빙 서비스 화면 (자료=네이버)

네이버는 클로바더빙이 음성합성 AI 기술인 ‘클로바 보이스’를 통해 개발돼 입력된 문장을 자연스러운 억양과 감정으로 표현할 수 있으며, 노이즈 없이 선명하게 전달된다는 장점이 있다고 설명했다. 기존 합성음 제작에 녹음 시간이 40~100시간이 걸렸다면, ‘클로바 보이스’는 40분의 음성 데이터로 합성음을 제작할 수 있다.    

클로바 더빙의 사용 방법은 간단하다. ‘클로바 더빙’ 웹사이트에서 동영상을 추가한 후 원하는 보이스를 선택하고 내용을 입력하면 더빙 음성이 생성된다. 이후 사용자가 지정한 시간대에 더빙 음성을 추가하는 방식이다.

‘클로바더빙’은 새로운 AI 보이스를 지속적으로 선보이며 올해 내에는 다양한 외국어 서비스도 제공할 예정이다. 개인 사용자들은 ‘클로바 더빙’을 해당 사이트에서 무료로 이용할 수 있으며, 기업 또는 단체는 제휴·제안을 통해 이용하면 된다.

한편, 네이버는 ‘클로바더빙’으로 제작한 동영상 콘텐츠를 공모하는 ‘클로바더빙 공모전’도 개최한다. ‘클로바더빙’의 다양한 기능을 활용하여 재치 있는 영상을 만들 수 있다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네이버는 총 111명을 선정해 아이폰11 Pro와 총 500여만 원 상당의 네이버페이 등 다양한 상품을 제공할 예정이다. 2월 23일까지 클로바더빙 사이트에서 응모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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