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개최 날짜 등 아직 확정 안돼, "면밀히 감시할 것"

[테크월드=이건한 기자]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의 확산세가 멈추지 않는 가운데, 이로 인해 개최를 취소/연기하는 행사가 점점 늘어나고 있다.

당장 2월 5일부터 열릴 예정이었던 반도체 전문 전시회 '세미콘 코리아 2020'의 올해 개최가 잠정 중단됐고, 2월 말 스페인에서 열리는 MWC 2020도 아직 연기에 관한 발표는 없지만 MWC의 주요 플레이어 중 하나인 LG전자는 감염증 확산 방지를 이유로 이미 불참을 선언한 상태다. 다른 참가 업체들의 전시 축소도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 확산으로 각종 크고 작은 행사들이 취소되고 있다 (출처=구글 뉴스)

그야말로 단 열명이 모여도 불안감이 엄습하는 상황, 또한 현재 국내 확진 환자 가운데 해외 컨퍼런스에 참석했다가 감염된 사례도 있는 만큼 이런 상황은 당분간 더욱 심화될 것으로 보인다.

젊은이들이 대거 모이는 게임 행사도 마찬가지다. 게이밍 PC 전문 제조기업인 에이서(Acer) 역시 자사가 주최하는 ‘프레데터 리그(Predator League)’ 2020의 개최를 잠정 연기했다고 발표했다.

올해로 3회째를 맞는 ‘프레데터 리그’은 에이서에서 주관하는 글로벌 게임 대회다. 당초 오는 2월 19일부터 23일까지 필리핀 마닐라에서 개최될 예정이었으며, 한국 대표로는 ‘2019 인텔 스매쉬 컵’ 파이널 매치에서 우승을 차지한 ‘다나와 e스포츠’가 출전을 확정했던 상태다.

에이서는 프레데터 리그 공식 홈페이지(predator-league.com)를 통해 이미 2만 여장이 판매된 대회 입장권의 재사용, 환불에 대한 정보를 업데이트할 계획이다.

에이서 측 관계자는 “무엇보다 참가자, 관중, 스태프 등의 건강을 최우선으로 하여 고심 끝에 행사를 올해 여름으로 연기했다” 라며 “계속해서 코로나 바이러스의 상황을 면밀히 관찰하면서 날짜 등 세부사항을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해 2월 15일부터 17일까지 태국 방콕의 니미부트(Nimibutr) 경기장에서 개최된 ‘프레데터 리그’ 2019 그랜드 파이널에는 아시아 태평양 지역 3530여 개 e스포츠 팀 중 1차 예선을 통과한 상위 26개 팀이 참가해 3일 동안 열띤 경쟁을 펼쳤다.

당시 한국 대표로 출전했던 아프리카 프릭스 페이탈이 배틀 그라운드 부문에서 우승을 차지해 7만 5000달러의 상금과 부상으로 프레데터 헬리오스 노트북 4대를 받은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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