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크월드=이건한 기자] 의자와 같은 가구 제작에도 이제 AI가 활용된다. 글로벌 소프트웨어 전문 기업 오토데스크는 산업 디자인계의 거장 '필립 스탁(Philippe Starck)', 글로벌 유명 가구 브랜드 '카르텔(Kartell)'과 협업해 만든 인공지능 기반 'A.I. 의자'의 공식 출시를 발표했다. 

오토데스크에 따르면 지난해 밀라노 디자인 위크 2019(Milan Design Week 2019)에서 공개된 A.I. 의자는 의자에 AI를 적용한 최초의 사례로, 오토데스크의 제너레이티브 디자인을 활용해 제작됐다. 오토데스크 제너레이티브 디자인은 AI와 클라우드를 접목해 제조, 건축, 인프라, 시스템 개발에서 보다 우수한 결과물과 향상된 사용자 경험을 제안하는 AI 기반 설계 솔루션이다.

A.I 의자

A.I. 의자는 카르텔을 통해 이달 열린 독일 쾰른국제가구전(Imm cologne), 프랑스 실내 인테리어박람회 메종앤오브제(Maison&Objet)에서 공식 출시를 알렸으며, 전 세계 온·오프라인 카르텔과 관련 판매처에서 유통 중이다.  

한편 카르텔은 이번 제품 생산에 오염되지 않은 순수한 재료를 활용해 만들었다고 밝혔다. 심미적 요소와 의자의 구조적 요건을 모두 충족시키면서 100% 재활용된 자재를 사용해 환경보호에도 앞장선다는 방침이다. 이는 지난 10여 년간 오토데스크가 주력해온 지속 가능성과 친환경성을 향한 노력과 결을 함께한다.

이번 A.I. 의자를 설계하는 과정에서 대량 생산을 위한 가장 적합한 제작법으로 사출 성형 방식이 채택됐다. 그러나 사출 성형 공정은 제품 두께 조절에 대한 제약이 발생한다. 오토데스크는 이 같은 점을 인지, 오토데스크 제너레이티브 디자인 툴을 활용해 기존 제작 알고리즘을 조정했다. 그 결과 사출 성형에 적합하도록 표면의 두께를 최소화한 더 나은 솔루션을 빠른 시간 내에 만들어 냈다.

오토데스크코리아 김동현 대표는 “이번에 출시된A.I. 의자는 오토데스크 제너레이티브 디자인을 통해 만든 대표적인 대량 생산 사례이자 설계, 제조 산업이 지속가능성과 순환성에 앞장설 수 있다는 것을 증명하는 사례가 될 것이다”라며, “이번에 제너레이티브 디자인으로 필립 스탁, 카르텔과 협업한 것처럼 제조 혁신은 물론, 친환경 산업 구축을 위해 노력하겠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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