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베이징서 개최, 신기술 교류
취재 / 신윤오 기자(중국 베이징)
프리스케일 반도체(www.freescale.com)는 8월 14일과 15일 양일 간 중국 베이징 소재 '차이나 월드 써밋 윙' 호텔에서 프리스케일 테크놀러지 포럼 차이나(FTF China 2012)를 개최했다.
이 행사는 중국 및 아시아 각국에서 모여든 2,000여 명의 설계자, 애플리케이션 엔지니어, 업계 전문가, 경영진, 하드웨어 및 소프트웨어 파트너들이 2일 동안 최신 기술을 놓고 교류하는 자리가 됐다.
자동차, 센서 등에서 '혁신' 증명
지난 6월 미국에서 열린 미주 FTF에서 알려진 바와 같이, 전세계 FTF 2012 프로그램의 테마는 "혁신의 힘(Powering Innovation)"이다. FTF 차이나에서도 프리스케일은 임베디드 엔지니어들이 디자인을 차별화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자사 선도 기술과 제품뿐 아니라, 개발업체가 혁신을 달성하고 제품화 기간을 단축하도록 지원하는 데 필요한 포괄적인 시장 중심의 지원 솔루션 제품군을 강조했다. 다시 말해, 이노베이션은 프리스케일의 제품 및 기술 뿐만 아니라, 고객이 제품화하여 목표하는 것까지 포괄한다.
이번 FTF 차이나는 지난 6월 새로이 선임된 CEO, 그렉 A. 로우(Gregg A. Lowe)가 아시아 고객들을 처음으로 만나는 자리이기도 했다.
그렉 로우 CEO는 첫 날 기조연설을 통해 "우리는 시장을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있으며, 지속적으로 변화하고 있다"고 전제하며, "점점 더 많은 사람들이 모든 사람, 모든 것을 연결하고자 하고 서로 연결된 글로벌 경제의 규모가 증가하고 있다. 이 두 요소는 앞으로 시장을 주도할 것이며 우리는 혁신을 자극하는 기술을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 프리 스케일의 임베디드 솔루션은 혁신을 강화하는 열쇠가 될 것이라고 강조하며 "임베디드 프로세서, 네트워크 프로세서, 마이크로 컨트롤러와 같이 우리의 강점에 초점을 맞춤으로써 시장 리더십을 유지해 나갈 것이다. 또한, 우리는 경쟁 우위를 제공하는 소프트웨어에 초점을 맞출 것이며 RF, 파워, 앰프 및 센서 분야에서 핵심 경쟁력을 가지고 고객에게 우수한 솔루션을 제공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이에 앞서, 카이 왕 아시아 태평양 지역, 글로벌 영업 및 마케팅 부사장은 "프리스케일 FTF는 2005년 처음 시작된 이래, 중요한 반도체 산업 행사로 인정받고 있다"고 말하며 "2016년까지 아시아 지역에서 네트워킹 시장은 53% 이상 성장할 것이다"고 말했다. 그는 4G/LTE 시장에서 앞서고 있는 한국과 정보 통신 분야의 10개 이상 제품에서 1위를 달리고 있는 대만을 꼽았다.
이어, 그렉 로우 CEO는 각 부문의 혁신적인 솔루션을 소개하는 방식으로 기조 연설을 이어갔다.
프리스케일 네트워킹&멀티미디어 솔루션 그룹 수석부사장 겸 GM인 톰 디트리히는 "네트워킹 인프라는 '연결의 시대'의 열쇠"라고 단정했다. 스마트 모바일 디바이스의 폭발적인 성장은 무선 인프라에 부담을 주고 있으며, 이에 에너지를 줄이면서 안전한 네트워크를 구축하는 방법은 소비와 새로운 장비 업그레이드 및 유지 보수의 비용이라고 설명했다.
자동차 산업은 엔터테인먼트 및 고급 안전 기능을 요구하고 있으며 산업 가전, 교통 조명, 보안 카메라에서 M2M 연결도 요구 받는다고 전제한 디트리히 부사장은 무선 인프라 에너지 과제에 대한 해결책도 제시했다. 매크로 셀룰러 기지국에 운영 비용의 40% 이상이 소비되고 있음을 지적하며 소형이면서 낮은 전력을 소모하는 QorIQ Qonverge 솔루션을 강조했다.
특히 차세대 아키텍처인 레이어스케이프(Layerscape) 시스템 아키텍처에 눈길이 쏠렸다.
프리스케일의 자동차, 산업 및 멀티 마켓 솔루션 그룹의 선임 부사장인 레자 카제로니언(Reza Kazerounian)은 "임베디드 프로세싱과 지능형 센서와의 결합은 극적인 성장을 가능하게하고 있다"며 연결된 지능형 시스템의 탄생에 주목했다.
"지난 2010년, 우리는 Qorivva 자동차 MCU를 도입하여 파워 트레인 및 안전 등 까다로운 애플리케이션을 대상으로 전례없는 통합을 제공했으며 2011년에는 MagniV 마이크로 컨트롤러를 소개하여 아날로그 기능을 기본적으로 제공했다. 올해, 우리는 Vybrid 컨트롤러 플랫폼을 출시하여 계기판 클러스터와 같은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을 구성하는데 일조했다."
"경쟁사들이 자동차 반도체 시장에 많이 진입하고 있는데, 들어와 봤자 프리스케일에 경쟁이 안된다는 인식을 주고 싶다."
중국 베이징 'FTF 차이나' 현장에서 만난 프리스케일 코리아의 황연호 지사장은 부드럽지만 강한 어조로 회사의 경쟁력을 평가했다. 오랫동안 자동차 반도체 시장을 리드해 온 프리스케일의 경쟁력을 신뢰하면서, 향후에도 리더십을 잃지 않겠다는 자신감이 배어 있었다.
황 사장이 중국에서 바라보는 중국과 한국 시장은 어떻게 다를까. 그는 중국 시장이 규모가 커서 양적 성장을 한다면, 이에 반해 한국 시장은 질적 성장을 하고 있기 때문에 본사에서 보는 시각이 다르다고 못 박았다. "예전에는 한국 시장이 그저 빠르다(fast)는 인식이 강했는데 이제는 모바일, 디스플레이, 자동차 등에서 리더(leader)라는 말을 많이 듣는다."
한국 시장에 대한 전망도 빼놓지 않았다. 황 사장은 한국에서 기대를 거는 분야로 LTE와 연계한 네트워크 분야와, 무선 충전 분야를 들었다. 대표적인 코어아이큐(QorIQ) 컨버지(Qonverge) 기지국용 단일 칩 제품군은 공통 아키텍처 기반으로 차세대 펨토셀, 피코셀, 메트로셀, 매크로셀 기지국에 최적화된 다양한 구성의 단일 시스템 온칩에 통신 처리, 디지털 신호 처리, 무선 가속 기술이 통합된 솔루션이다.
다소 의외였지만 무선충전 분야를 기대 분야를 꼽은 것도 향후 지속적인 성장이 예상되기 때문이다. 향후 무선 충전 기술은 스마트폰을 비롯하여 태블릿, 모니터, TV 등 다양한 전자제품으로 확대가 예상돼 국내 대기업의 물밑 경쟁이 치열하게 벌어지고 있는 분야이기도 하다.
또한, 현대차그룹이 차량용 반도체 등을 목적으로 설립한 현대오트론에 대해서는 조심스럽게 말을 이어가면서도 향후 협력을 통한 동반자적인 관계가 바람직하지 않느냐고 자신의 의견을 내놓았다.
황 사장은 국내 시장의 비전을 묻는 질문에 성격만큼이나 화끈하게 "조금씩 시장을 가져오는 것이 아니라 될 수 있으면 한꺼번에 시장을 끌어오고 싶다"는 대답으로 대신했다.
프리스케일 반도체는 처음 두 세대 코어아이큐(QorIQ) 임베디드 멀티코어 프로세서의 성공과 강력한 시장 인지도를 이어가는 3세대 코어아이큐(QorIQ) 제품군의 핵심인 새로운 레이어스케이프(Layerscape) 시스템 아키텍처를 발표했다.
이 코어에 무관한 소프트웨어 인식형 프레임워크는 네트워크 인프라 OEM 업체들이 수많은 연결된 디바이스, 대량의 데이터세트, 더 엄격한 보안 요구, 실시간 서비스 프로비저닝, 점점 더 예측하기 어려워지는 네트워크 트래픽 패턴을 도입하면서 필요하게 되는 높은 유연성과 확장성을 제공한다.
"가속도 센서 시장이 확장되면서 점점 더 작고, 낮은 가격의 솔루션을 요구하고 있다. 프리스케일은 시장의 요구에 부응하려고 노력하고 있다."
웨인 차베스 매니저(컨수머 & 인더스트리얼 오퍼레이션스)는 이번에 소개하는 익스트린직(Xtrinsic) MMA8652FC 12비트 및 MMA8653FC 10비트 가속도계가 이에 걸맞는 제품이라고 힘주어 말했다.
프리스케일 반도체는 FTF 차이나에서 2x2mm 초소형 패키지의 고성능 저전력 3축 가속도계를 발표했다. 핀 호환 가능한 이들 가속도계는 스마트폰, 태블릿, 디지털 카메라, 휴대용 내비게이션 솔루션 등과 같이 전력 및 공간 제약이 심한 모바일 디바이스에서 낮은 잡음과 첨단 동작 정밀도를 제공하는 솔루션이다.
이번에 발표한 2×2 패키지는 3×3보다 크기가 무려 56%가 작아진 크기다. 스마트폰과 같은 경우, 2×2 디바이스 크기는 어디든 들어갈 수 있는 크기여서 사이즈에 제약받는 응용제품에 적용하는데 유리하다.
"디바이스 크기가 작아졌다는 점은 PCB 면적에서 차지하는 비율이 작아져 효과적으로 애플리케이션을 만들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하며 고성능에 저잡음 제품이기 때문에 활용도가 매우 넓다는 설명이다."
프리스케일의 익스트린직(Xtrinsic) MMA8652FC 및 MMA8653FC MEMS 기반 가속도계는 제스처 감지, 흔들림 방지(IS), 터치 컨트롤, 도난 방지, 추락 및 자유낙하 감지 등 폭넓은 기능을 지원하는 고도의 다기능성을 갖추고 있다.
PLC 레퍼런스 플랫폼 개발
네트워크 분야와 무선 충전 시장 관심 커
Interview / 프리스케일 황연호 지사장
프리스케일 반도체 는 산업 기술 파트너 업체들과 협력하여 프리스케일 듀얼 코어 코어아이큐(QorIQ) P1025 프로세서 기반의 첨단 PLC(프로그래머블 로직 컨트롤러) 레퍼런스 플랫폼을 개발했다.
이 레퍼런스 플랫폼은 KPA의 정평 있는 EtherCAT
프로토콜 소프트웨어, ISaGRAF의 PLC 펌웨어, QNX Neutrino RTOS(실시간 운영 체제)를 통합한 솔루션으로, EtherCAT 프로토콜을 통해 제어 애플리케이션 통신의 기능성, 신뢰성, 성능을 높여준다.
"I.MX6 쿼드코어 양산 들어갈 것… RADAR 솔루션 내년 최초 생산
Interview / 레이 코닌(Ray Cornyn) 부사장
지난해 프리스케일 매출의 40%가 자동차 분야에서 발생했다. 더 자세히 얘기하면 북미에서는 넘버 1이고, 오토모티브 MCU로 치면 세계 2위다. 마이크로프로세서는 2위이고 가속 센서 시장은 1위를 달리고 있다.
오토모티브 트렌드로 "모빌리티, 깨끗한 환경, 세이프티, 커넥티드"를 꼽았다. 이에 프리스케일은 단일 칩 모터 제어 솔루션으로 S12 매그니비(MagniV) 복합 신호 마이크로 컨트롤러 제품군을 확대했으며, 엄격한 자동차 안전 기준을 준수하며 자동차 성능 및 연비 향상 기능을 통합한 새로운 고성능 MCU 최신 쿼리바(Qorivva) 자동차 파워트레인 마이크로 컨트롤러를 출시한 바 있다.
지난해부터 관심사로 떠오른 I.MX6 쿼드코어의 상황부터 물었다. 최고급 사양의 제품인 I.MX6 쿼드코어는 현재 양산 준비는 끝나 곧 양산에 들어갈 것이라는 대답이 돌아왔다. "현재는 듀얼 코어 제품으로도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을 구성하는데 문제가 없다. 하지만 자동차 분야도 발전이 빠르기 때문에 고객사는 일단, 싱글 또는 듀얼코어로 개발, 양산을 하고 나중에 고성능 적용이 필요할 때 쿼드코어로 바꾸면 된다. 이들 제품은 모두 핀투핀 호환이 가능해 R&D 시간을 줄일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이 밖에 레이 코닌 부사장은 76~81GHz RADAR 솔루션이 내년에 최초로 생산될 예정이라고 밝혔으며 서라운드 뷰 ADAS를 위한 솔루션 개발도 공개했다. 고주파의 레이다 기능 구현을 위해 첨단 SiGe 테크놀로지를 적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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