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크월드=이건한 기자] 마이크로소프트가 뉴욕에서 개최된 세계 최대 규모의 유통 전시회 ‘NRF(National Retail Federation) 2020’에 참석해 유통 업계에서의 클라우드와 AI 활용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행사의 오프닝 키노트를 맡은 마이크로소프트 CEO 사티아 나델라(Satya Nadella)는 시간당 약 40TB의 데이터가 생성되는 유통 업계에서 데이터의 활용은 대단히 중요하다고 말했다. 특히 데이터를 활용해 고객을 파악하고, 직원들의 역량을 강화하며 지능형 공급망(ISC)과 신규 비즈니스 모델을 구축하는 등 새로운 기술을 적극적으로 도입하고 이를 내재화하는 테크 인텐시티(Tech Intensity)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NRF2020에서 기조연설 중인 사티아 나델라 (사진=NRF2020)

또한, "양질의 데이터 제공을 통해 직원의 역량을 키워주는 것이 향후 10년간 유통 시장에서 성공의 중요한 열쇠가 될 것"이며, "이를 통해 15%의 구매 전환율 개선과 10%의 고객 만족도 향상을 기대할 수 있다"고 말했다.

스타벅스의 경우 마이크로소프트 애저 스피어(Azure Sphere)를 활용해 제조 음료 품질 관리, 폐기물 감소, 에너지 소비량 관리, 수리 시점 예측 등 단순 커피를 파는 기업에서 벗어나 디지털 기업으로 거듭나고 있는 사례가 NRF에서 공유됐다.

마이크로소프트 아시아 지부와 아시아태평양IDC가 공동 연구한 ‘미래의 준비된 비즈니스: 아시아 태평양의 유통 업계의 AI 활용 실태(Future Ready Business: Assessing Asia-Pacific’s Retail Sector with AI)’ 보고서에 따르면, AI를 도입한 유통 기업들은 19% 향상된 고객 참여율, 19% 개선된 비즈니스 인텔리전스를 보였고 16%의 순이익 개선, 18%의 업계 경쟁력 향상 등을 경험했다고 응답했다.

또한, 추후 2021년에는 AI를 활용해 44% 개선된 고객 참여율과 40% 개선된 비즈니스 인텔리전스, 37% 순이익 개선을 기대한다고 답했다.

더불어, 유통 업계 결정권자의 71%는 ‘AI가 향후 3년간 조직의 경쟁력 향상에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응답한 반면, ‘AI 도입을 시작했다’고 답한 비율은 33%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많은 기업이 고객 경험 전환, 효율적 운영과 인사이트를 위해 데이터의 활용을 우선순위로 두고 있으나, 현재 인프라와 역량이 부족하다고 응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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