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크월드=이건한 기자] LG유플러스가 지난해에 이어 올해 증강현실(AR) 분야에서도 구글과 손을 잡는다. LG유플러스는 이번 CES 2020에서 구글과의 AR 분야 협력을 공식화했다고 밝혔다. 양사는 AR 콘텐츠 활성화를 위해 공동으로 출자하는 AR 콘텐츠 펀드를 즉시 조성하고, 관련 콘텐츠의 제작과  글로벌 공급에 공동 협력하기로 했다.

 CES 2020에서 하현회 부회장이 구글 주요 경영진을 만나고 있다 (사진=LG유플러스)

■ 구글과 VR에 이어 AR까지 실감형 콘텐츠 글로벌 협력 강화

양사는 작년부터 VR 콘텐츠 제작을 위한 공동 투자를 통해 LG유플러스의 VR전용 플랫폼인 U+VR과 구글의 유튜브에 K-콘텐츠를 독점 공급해오고 있다.

또한 LG유플러스와 구글은 작년 9월부터 연간 1800만 명이 이용하는 서울 지하철 6호선 공덕역에 세계 최초 5G 기반 문화공간인 ‘U+5G 갤러리’ 선보여 시민들에게 AR로 문화 예술 작품을 감상할 수 있는 새로운 경험을 제공하고 있다.

이번 제휴는 VR 콘텐츠 분야의 성공적인 경험을 AR 분야로 확장하고 구글과 공동 제작한 AR 콘텐츠의 글로벌 공급에 적극적으로 나서 실감형 콘텐츠를 기반으로 한 5G 글로벌 시장을 선도할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LG유플러스는 공동 제작한 3D AR 콘텐츠를 유플러스 고객에게 한곳에서 모아서 볼 수 있도록 제공하고, 구글은 ’구글 검색’ 서비스를 통하여 전 세계의 통신사와 단말 제조사에 무관하게 서비스할 계획이다. 구글 검색에서 제공하기 어려운 다양한 애니메이션 동작과 효과음 등은 LG유플러스 서비스로 제공, 서비스의 차별화를 둘 예정이다.  

 

■ 5년간 2조 6000억 원 투자, 실감형 콘텐츠 생태계 구축

LG유플러스는 5G 가입자가 1000만 명에 달할 것으로 예상되는 올해부터 관련 시장이 본격 확대될 것으로 예측하고, AR, VR 등 5G 콘텐츠 육성과 발굴에도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LG유플러스는 AR, VR과 같은 5G 혁신형 콘텐츠 제작∙수급과 유무선 융복합 기술개발에 5년간 2조 6000억 원의 투자를 집행한다. 이는 최근 5년간 관련 분야에 집행한 연평균 투자액 대비 두 배가량 증가한 규모다.

또 VR, AR 기반의 실감형 콘텐츠를 모바일뿐만 아니라 ‘대형’, ‘고화질’에 강점이 있는 TV 플랫폼으로 확장해 유선 고객에까지 5G 차별화 서비스를 확대 제공할 계획이다.

LG유플러스는 2019년에 5G 서비스를 위하여 1만 9000여편까지 전용 콘텐츠를 확보하면서 AR을 적용한 엔터테인먼트, 교육, 홈트레이닝 콘텐츠와 VR을 접목한 공연영상, 게임, 웹툰 등의 혁신 콘텐츠와 등의 발굴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작년부터 360도 입체 촬영 제작 기술을 보유한 미국 8개 기업과 독점 제휴를 통해 4K 화질의 자체 콘텐츠 제작이 가능한 AR스튜디오를 운영하고 있으며, 국내에서는 덱스터스튜디오와 멸종위기 동물을 선별해 실감형 AR 콘텐츠를 제작, 5G로 제공 중이다. 올해는 국내 최초로 선보인 AR스튜디오 2호점을 선보여 실감형 콘텐츠 생태계 조성에 박차를 가한다.

교육 콘텐츠 산업에도 진출한다. 교육부와 협업으로 교과과정에 필요한 견학·체험 학습 등을 AR·VR을 통해 새로운 방식으로 학습하는 실감형 교육 모델을 만들어 교과로서만 보던 문화재와 지역명소, 동식물 등의 생생한 모습을 교실에서도 만나볼 수 있게 됐다. 이 뿐만 아니라 영유아를 대상으로 영어로 된 해외 명작동화와 유명 어린이 도서를 볼 수 있는 AR 도서관 서비스도 준비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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