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포터블 SSD ‘T7 터치’ 글로벌 출시

[테크월드=김경한 기자] 삼성전자가 속도와 보안을 크게 강화한 포터블 SSD(Solid State Drive)인 ‘T7 터치(Touch)’를 전 세계적으로 순차적으로 출시할 예정이다. 이 신제품은 낸드 플래시 기반 외장형 저장장치로 기존의 외장형 HDD(Hard Disk Drive) 대비 속도와 안정성이 뛰어나며 작고 무게 또한 가볍다.

T7 터치는 5세대 512Gb V낸드와 초고속 인터페이스 NVMe 컨트롤러를 탑재했다. 이를 통해 외장형 HDD(110MB/s) 대비 최대 9.5배, 전작 SSD인 T5 대비 약 2배 빨라진 1050MB/s의 읽기와 1000MB/s의 쓰기 속도를 구현했다. 2TB(테라바이트)/1TB/500GB(기가바이트) 3가지 용량과 블랙/실버 2가지 색상으로 출시되며 USB 3.2(2세대) NVMe 인터페이스를 지원한다.

특히 플래그십 스마트폰급의 ‘지문인식’ 보안 기능을 탑재했으며, 최대 4개까지 지문을 등록해 사용할 수 있다. 기존의 패스워드 방식도 사용할 수 있어 편의성을 함께 갖췄다. 256비트 AES(Advanced Encryption Standard) 하드웨어 암호화로 해킹 위협으로부터 데이터를 안전하게 지킬 수도 있다.

또한 명함 정도의 크기와 슬림한 두께(85Ⅹ57Ⅹ8mm), 알루미늄 소재의 가벼운 무게(58g, 2TB 모델 기준)로 뛰어난 휴대성과 함께 2미터 높이에서 떨어지는 충격도 견딜 수 있는 내구성을 갖췄다. USB 케이블은 ‘Type C to A’와 ‘Type C to C’ 2종류를 제공한다. 

‘CES 2020’에서 혁신상을 수상한 T7 터치는 1월 21일 미국, 유럽을 시작으로 전 세계 30여 개 국가에 순차적으로 출시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