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 유아보육분야, 출판잡지 분야에 의정활동 초점
잡지협회 주최, 류지영 의원 취임 기념 간담회에서 밝혀

올 4월에 치러진 총선에서 19대 국회 의원으로 당선된 류지영 의원이 전문 잡지 업계와도 인연이 깊어 화제다. 류 의원 자신이 잡지 발행인이자 한국잡지협회 부회장 출신이라는 경력으로 잡지 업계와 특별한 연을 맺고 있다. 이에 한국잡지협회(회장 이창의)는 지난달 13일 국회의원회관에서, 잡지발행인 출신 류지영 국회의원(새누리당) 취임 기념 기자간담회를 열었다. 주요 잡지 기자와 발행인이 참석한 이 자리에서 류 의원은 잡지발행인이자 여성•보육전문가로서 국회의원에 당선된 소감과 각오, 앞으로의 활동 계획과 잡지산업 발전 방안에 대한 생각을 밝혔다.



"인터넷 매체의 발달은 종이 인쇄매체를 약화시키고 있어 많은 신문과 잡지, 출판사가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인쇄문화의 보호 차원에서라도 신문, 잡지, 도서출판의 건전한 육성과 인쇄출판, 잡지계 쪽을 위해 입법지원과 예산지원 그리고 전폭적인 정책적 개선이 필요하다고 본다."


-류 의원은 유아림 대표이사, 한국유아교육인협회장, 여성경제인협회 서울지회 명예회장, 숙명여대 총동문회장 등 여러 활동을 했는데 그 때와 국회의원으로서 활동하시는 현재와 다른 점이 무엇인가.
물론 사회적인 위치와 신분이 달라졌고, 직업이 바뀌었기에 하는 일 자체도 국가와 사회라는 큰 틀에서 공익에 우선가치를 두어야 하는 입장이 더욱 강조된 것이 달라진 점이라 할 수 있겠다. 그렇다고 국민을 대표하는 국회의원이므로 특정 분야나 단체의 입장만을 대변하거나 이익을 주는 입법 활동을 하지 않고, 객관적으로 보아 어느 편에 불합리한 부분이 있다면 당연히 법과 제도를 개선해 나가고, 궁극적으로는 사회적 갈등해소에 도움이 되도록 의정활동을 해야겠다고 생각한다.

-여성·보육 전문가로서, 그 동안의 활동에서 어떤 점이 자신의 강점 및 장점이라고 생각하는가.
저는 유아교육자로 활동하다 잡지 언론인이 되었고, 유아교육전문지 발행사의 경영자로서 여성경제인단체의 활동을 하면서도 대학원에 진학하여 유아교육전공으로 학위를 받고 보육시설을 설립, 운영했다. 그런 과정에서 중국의 우리 동포인 조선족의 낙후된 유아교육을 후원하는 일에 앞장서게 되었고, 사단법인 한국유아교육인협회를 설립한 후에는 여성단체협의회와도 인연을 맺어 폭넓은 경험을 쌓게 됐다. 그와 같은 다양한 경험과 활동 속에서 보고, 느끼고, 터득한 폭넓은 현장감과 전문적인 식견이 강점이면서 장점이라고 말할 수 있을 것 같다.
         
- 정치에 입문한 계기와 국회의원으로서 꼭 바꾸고 싶다고 생각했던 것이 무엇인가.
제가 정치에 입문하게 된 계기는 법이나 시행령이 뒷받침되지 않고서는 사회의 변화를 바라기 어렵다는 것을 깨달았기 때문이다. 직접 현장에 있으면서 현장의 어려움을 사회적 목소리로 이끌어 내고 바꾸기 위해서는 이를 대변할 수 있는 역할이 필요하다는 것을 절감하게 되었고, 제가 그 역할을 담당해야겠다는 결심을 하게 되었다. 무엇보다 급격하게 진행되는 저출산·고령사회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무상보육의 확대뿐만 아니라 보육시설과 유아교육기관 종사자들에 대한 처우개선에 노력하여 질 높은 교육환경이 되어 부모가 믿고 맡길 수 있도록 하겠다. 또한 여성경제인들이 좀 더 일할 수 있도록 사회적 환경과 정책적 지원 모색에도 앞장서겠다. 
        
-국회의원이 되고 활동의 폭이 더욱 넓어졌다고 생각하는가. 그렇다면 그 이유는.
국회에 등원하기 이전에 저의 활동들은 여성계, 출판잡지 문화계, 영유아보육분야에 중점을 두고 있었다. 물론 국회의원이 되어서도 이들 분야에 큰 관심을 갖고 활동할 계획이다. 그러나 국회의원의 의정활동은 한정된 분야에 국한되는 것이 아니라 국가 전반적인 분야에 관심을 갖고 뛰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때문에 여성, 출판잡지 언론, 보육분야 뿐만 아니라 경제, 정치, 국제문제에도 관심을 가지고 국가가 올바른 방향으로 나아갈 수 있도록 적극 참여하며 국민을 대표하는 국회의원으로서 책무를 다할 것이다.

-얼마 전 '감염병의 예방 및 관리에 관한 법률 일부개정법률안'을 대표발의 했는데. 이러한 분야가 앞으로의 정치 행보라 볼 수 있나? 발의한 법안 내용과 취지, 그리고 앞으로 추진하시고자 하는 현안 등을 말해 달라.
뇌수막염·폐렴구균·A형간염은 대부분의 OECD 국가에서 1990년대 이후 필수 예방접종으로 채택하고 있다. 그러나 국내에서는 아직 필수예방접종 대상으로 포함되지 않고 있는 실정이다. 때문에 영·유아를 키우는 부모들의 경제적 부담을 덜어주고 국민 건강권을 지키기 위해 「감염병의 예방 및 관리에 관한 법률 일부개정법률안」을 발의하게 되었다. 또한, 가정폭력 피해자와 지원기관의 종사자들의 신변보호에 관한 「가정폭력방지 및 피해자보호 등에 관한 법률 일부개정법률안」 , 아동·청소년 강간, 강간추행자의 공소시효에 남성아동을 포함하는 「아동·청소년 성보호에 관한 법률 일부개정법률안」등을 발의하였으며, 앞으로도 「의료법」 , 「영·유아 보육법」 등 국민 건강과 복지를 위한 다양한 법 개정을 추진할 계획이다.

-류 의원은 유아교육교재와 <월간 유아>를 발행하시는 등 잡지계에서도 오랜 기간 몸담았다. 여성·보육계 외에 잡지계에서도 거는 기대가 크다. 문화 분야에 있어서는 어떠한 정책 개선이 가장 시급한 현안이라 생각하는가.
각 분야별로 다양한 형태와 장르의 문화가 있습니다만, 현대사회에서는 산업이나 경제 발전만큼 문화의 발전도 중요함은 물론이며, 특히 문화와 산업이 상호보완적 관계가 있으므로 중앙정부나 지자체들이 전통문화에서부터 현대문화와 어린이ㆍ청소년 문화에 이르기까지 세대별로 모든 국민이 다양한 문화를 향유할 수 있도록 예산을 지원하고 전문가를 육성해 내어 우리 문화를 세계화하는 한류의 확산 작업이 필요하다고 본다. 이 점에 있어서는 우리의 출판문화 역시 마찬가지로 중요한 분야이다.
인터넷 매체의 발달은 종이 인쇄매체를 약화시키고 있어 많은 신문과 잡지, 출판사가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그러나 종이와 인쇄문화는 인류가 만들어낸 지식문화의 원조라 할 수 있는 만큼 인류가 생존하는 동안은 없어지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인쇄문화의 보호 차원에서라도 신문, 잡지, 도서출판의 건전한 육성과 인쇄출판, 잡지업계를 위해 입법지원과 예산지원 그리고 전폭적인 정책적 개선이 필요하다고 본다.

-  '여성·보육 전문가'로서의 역할은 충실히 수행 중인데, 바쁜 일정 때문에 가정에는 소홀할 수도 있을 것 같다. 실제 가정에서 '어떤 어머니'인가.
저는 딸만 둘을 두었는데 제가 잡지사를 차리고 사업을 시작하였을 때는 이미 아이들이 다 자라서 중, 고교 재학 중이었다. 물론 당시나 요즘이나 일등엄마가 되려면 중고생들이라도 엄마가 일일이 보살펴주어야 하는데, 엄마가 사업한답시고 제대로 보살펴 주지 못했다. 챙겨주지는 못하면서도 아이들에게는 자율과 근면, 겸손과 검소함을 강조하기만 한 점을 지금까지도 미안하게 생각한다. 다행히도 두 딸이 열심히 일하는 엄마의 모습을 보고 두 딸도 열심히 공부해야 한다고 느끼고 잘 해 준 것 같다. 지금은 다들 결혼하여 아이 낳아 기르며 워킹맘으로 전문 직종에서 사회생활도 열심히 일하고 있어 오히려 제가 두 딸에게 늘 고마운 마음이다. 또한 엄마의 소홀함을 아빠로서 채워준 남편에게 고맙고 미안할 뿐이다.

-아직까지는 여성들이 정치에 참여할 수 있는 여건이 굉장히 취약하다. 앞으로 정치에 입문할 예비 여성 정치인들에게 조언이나 해주고 싶은 말씀이 있다면? 또한 여성 정치인으로서 대표님의 장점이 있다면 어떤 점인가?
이번 19대 국회의 여성의원은 전체 국회의원 300명 가운데 47명, 비율로 따지면 15.7%이다. 지난 2000년 제 16대 국회의 여성의원이 16명으로 5.9%였던 것과 비교하면 3배 가까이 늘었지만 적어도 30% 이상이 되어야 한다. 사회 전반적으로 보면 여성 전문 인력이 계속 늘어나는 추세인데, 여성인프라를 배경으로 하여 국회의 여성 진출도 갈수록 늘어가게 되리라고 본다. 제 개인적으로는 구태여 남자의원, 여성의원 구분하는 성차별적 시각보다는 한 사람의 사회인, 전문가로서 얼마만큼 국가와 사회 발전을 위해 일할 수 있는 능력의 유무를 따지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우리 여성들이 한사람의 전문가로서 각자의 위치에서 열심히 하면 기회는 주어질 것이다. 또한 이를 위한 정치적 멘토가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앞으로의 각오 한마디를 부탁한다.
국회에 오기 전까지 우리 사회의 여러 분야에 참여하여 열심히 일하고, 저 나름으로 봉사활동도 많이 했지만, 이제는 국민을 대표하는 입법부의 일원으로서 막대한 책무가 주어진 만큼, 국가와 사회를 위해 기여할 수 있도록 모범적이고 성공적인 의정활동을 펴나가려고 한다. 또한 소외되고 어려운 서민들의 삶에 큰 관심을 갖고 현장에 귀 기울이고 이 분들을 위한 정책을 계속 확대해 가는 데에, 적극 참여하고 솔선하는 포용력있는 정치인, 4년 후 존경받는 정치인이 되고자 한다. 봉사하는 자세로 국민들의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하겠다. 또한 일하는 국회, 국민이 사랑하는 당을 만들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저출산·고령사회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무상보육의 확대뿐만 아니라 보육시설과 유아교육기관 종사자들에 대한 처우개선에 노력하여 질 높은 교육환경이 되어 부모가 믿고 맡길 수 있도록 하겠다."



류지영 의원은 누구?
한국잡지협회 부회장 역임 | 유아, 아동복지, 여성 인권, 잡지산업에 관심 많아 
제19대 국회의원(새누리당)으로 국회에 등원하기 전까지는 유아교육기관 원장, 유아교육잡지 발행인으로서 한국잡지협회 이사, 감사, 부회장을 역임하였으며, 한국여성경제인협회 서울지회장, 사단법인 한국유아교육인협회 회장, 숙명여자대학교 총동문회장 등을 맡아 우리 사회 발전을 위해 열심히 활동하고 봉사해 왔다.

국회의원으로서 관심사는 많지만 우선 영유아보육과 유아교육, 아동복지, 여성의 인권신장과 사회참여 확대에도 관심을 갖고 활동할 계획이다. 나폴레옹의 "오늘 당신이 불행하다면 언젠가 잘못 보낸 시간의 보복이다." 라는 말을 좌우명으로 가진 류 의원은 하루 24시간을 철저히 관리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류 의원은 비례대표 국회의원 공천 과정에서 추천에 도움을 준 잡지협회를 비롯한 열 곳이 넘는 사회단체와 공익법인과 후원자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빼놓지 않았다.


회원가입 후 이용바랍니다.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
저작권자 © 테크월드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