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미챗 메신저, 몽골 법정화폐와 연동한 스테이블 코인 결제 지원

[테크월드=이건한 기자] 테라가 블록체인 기반 P2P 모바일 간편결제 서비스 '미미페이(MemePay)'를 몽골 시장에 출시했다고 밝혔다. 테라는 아태지역 대표 이커머스 플랫폼으로 구성된 테라 얼라이언스를 통해 블록체인 기반 결제 서비스 상용화를 추진하고 있다.

미미페이는 서비스 조기 확산을 위해 몽골에서 5만 명의 사용자를 보유한 몽골의 대표 메신저 앱 '미미챗(MemeChat)'과 서비스를 연동했다. 미미챗에서 은행 계좌를 등록하면 미미페이를 곧바로 사용할 수 있으며, 테라는 미미페이를 위해 몽골 현지 화폐인 '투그릭(Tg)'에 가치가 1:1로 페깅된 스테이블코인 '테라 MNT'를 선보였다. 

사진=테라

미미페이는 ‘울란바토르 시티 택시(Ulaanbaatar City Taxi)’, 주유소 체인 ‘MT 페트롤(MT Petrol)’, 대형 백화점 ‘자이산힐(Zaisan Hill)’ 등에서 스테이블 코인으로 결제에 사용할 수 있다. 또 QR코드를 통한 오프라인 결제를 지원하며, 택시 기사는 승객에게 받은 미미 포인트를 주유소에서 현금처럼 사용할 수 있다. 또한 미국 P2P 모바일 결제·송금 앱 벤모(Venmo)처럼 미미 포인트를 사용자끼리 주고받는 것도 가능하다. 현재 사용자에게 10% 캐시백 혜택을 제공하고 있으며, 향후 사용처와 혜택을 늘려나갈 예정이다. 

미미페이는 가맹점 상인들에게도 쉽고 간편한 서비스를 제공한다. 상인들은 스테이블코인 결제를 위해 기존 결제단말기(POS)를 별도로 업그레이드할 필요가 없다. 테라 MNT가 몽골 화폐에 페깅돼 상인들은 정산 시 테라 MNT와 현지 법정화폐 중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다. 

신현성 테라 공동 창립자 겸 대표는 “미미페이 출시는 몽골이 새로운 핀테크 시대를 맞이함과 동시에 아시아가 블록체인 기반 결제 서비스의 상용화를 주도하고 있음을 의미한다. 현금 거래 위주인 몽골에서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한 미미페이를 통해 투명하고 간편한 결제 환경을 만들 것”이라며 “미미페이를 ‘몽골의 알리페이’로 자리매김하는 한편, 몽골을 시작으로 중앙아시아로 진출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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