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성 위주의 통신 시스템을 대용량 영상 처리가 가능한 LTE-R로 교체

[테크월드=이건한 기자] SKT가 인천도시철도 LTE-R 구축 사업자로 선정됐다. 이번 계약으로 SKT는 인천 1호선(29.4km, 29개 정거장)과 인천 2호선(29.1km, 27개 정거장)에 기존에 사용하던 음성 위주의 통신 시스템(VHF)을 데이터 중심의 LTE-R 시스템으로 교체해 나갈 예정이다.

LTE-R(철도통합무선통신서비스)은 LTE 기술을 철도 관제 시스템에 적용한 기술이다. VHF와 달리 영상, 데이터 같은 대용량 정보를 빠르게 주고받을 수 있다. 실시간 영상 전송, 그룹통화, 문자 등 다양한 방식으로 관제실, 기관사, 역무원, 구조요원 등이 동시에 정보를 주고받을 수 있기 때문에 지하철 운행 안전성·편의성이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 

사진=SKT

양 사는 우선 인천 1·2호선 전체를 아우르는 LTE-R 주제어장치(EPC)를 포함, 센터 시스템을 인천교통공사 중앙관제실에 구축할 예정이다. 또 국제업무지구역∼송도랜드마크시티역 본선 구간에는 LTE-R 송·수신 설비를 설치하고, 신설 정거장에는 LTE-R 관제 설비와 정거장 설비를 설치한다는 계획이다. 2020년 12월 말 준공이 목표다.

SKT는 최근 철도 통신 비즈니스 부문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이번 사업 수주로 부산, 김포, 서울, 인천도시철도의 메인 센터 관제 시스템을 모두 구축한 사업자가 됐으며, 올해 ▲부전마산 복선전철 LTE-R 사업 ▲군장산단 인입철도 외 4개 사업 고밀도파장분할다중화장치 구매설치 사업 ▲서울7호선 석남연장선 LTE-R 사업 수주에도 성공한 바 있다. 또한 얼마 전 '전라선 개량 · 군장산단 인입철도 등 4개 사업 LTE-R 구매설치 사업'의 우선 협상자로 선정되기도 했다.

SK텔레콤 최일규 B2B사업단장은 "지하철 재난 상황에 철저히 대비하려면 국가재난안전통신망과 연계되는 LTE-R 구축이 필수적”이라며 “오랜 기간에 걸쳐 축적해 온 최고의 이동통신 기술력으로 완벽한 LTE-R을 구축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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