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크월드=이건한 기자] 인공지능(AI) 전문기업 애피어(Appier)가 한화 940억 원 규모의 시리즈 D 투자 유치에 성공했다. 이번 투자에는 TGVest 캐피탈, HOPU-ARM 이노베이션 펀드, 테마섹(Temasek), 파빌리온 캐피탈, 인시그니아 벤처 파트너스, 자프코 인베스트먼트, UMC 캐피탈 등이 참여했다.

애피어는 2017년의 시리즈 C 펀딩 이후 제품 공급, 시장 도달 범위와 규모 면에서 괄목할만한 성장을 달성했다. 2018년에 큐그래프(QGraph), 최근에는 이민(Emin, Emotion Intelligence) 등 두 개의 스타트업을 인수하고, 관련 기술을 애피어의 핵심 제품에 전략적으로 통합했다. 이를 통해 마케터가 신규 고객을 확보하고 관리하는 모든 프로세스에 보다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지원해왔으며 현재 12개국 시장에서 14개의 지사를 운영하는 중이다. 직원 규모는 400명 이상이다. 

이번 시리즈 D 투자유치로 애피어가 지금까지 투자받은 총액은 한화로 1900억 원에 이른다. 애피어는 이번에 투자받은 자금으로 제품 포트폴리오를 강화하고 글로벌 진출 가속화, 인재 확보, 그리고 마케팅을 넘어선 신산업에까지 적용할 수 있는 AI 강화에 투자될 예정이다. 

애피어는 소비자의 라이프사이클 전반에 걸쳐 의사결정을 자동화할 수 있는 애피어의 AI 기반 마케팅 플랫폼을 이용해 비즈니스 의사결정에 데이터 활용을 극대화하고자 하는 1000개 이상의 주요 기업에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HOPU-ARM 이노베이션 펀드의 숀 림(Shaun Lim) 매니징 디렉터는 “애피어는 지속적인 글로벌 성장에 필요한 모든 자원을 확보하고 있다. 앞으로 훨씬 더 많은 기업들이 애피어의 AI 제품을 통해 데이터 인텔리전스와 비즈니스 성장을 주도하고, 최종 소비자들과의 인게이지먼트를 맞춤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믿는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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