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크월드=선연수 기자] 전자부품연구원(KETI)이 인공지능(AI)으로 사용자의 생활습관을 학습해, 냉난방을 자동 제어하고 에너지까지 절감하는 냉난방 제어기술을 개발했다.

 

이번에 KETI가 개발한 ‘AI 냉난방 제어기술’은, 기계학습을 활용해 사람이 조작하지 않아도, 자율적으로 에너지를 관리해주는 기술이다. 평소 사용자의 냉난방 등 온도조절 습관을 모니터링하고 이를 데이터화, 피드백해 사용자가 선호하는 실내 온도를 제공한다. 스마트센서의 재실감지 기능으로 재실/외출 패턴을 학습해, 실내에 있을 때와 외출 후 귀가 시에 선호하는 온도로 쾌적한 환경을 제공한다.

지금까지는 건물의 단열 성능을 높이는 등의 패시브 형태의 에너지효율 개선이 일반적이었으나, 최근 IT기술을 접목해 능동적으로 에너지를 절감할 수 있는 액티브 방식의 관리 시스템이 늘고 있다. KETI가 개발한 기술은 에너지(전력·열) 사용량을 기반으로 남은 과금 기간까지의 사용량을 예측하고 소비자에게 알림으로써, 합리적인 에너지 소비를 유도해낸다.

AI 냉난방 제어기술은 수도권과 대전지역 아파트 100세대를 대상으로 실증연구를 마쳤다. 난방(19년 1~2월)과 냉방(19년 7~8월) 에너지 사용 분석 결과, 실증 세대의 에너지 사용은 여타 세대 대비 난방은 9% 냉방은 16% 감소했으며, 실증기간 동안 사용자가 직접 온도를 조절하는 횟수가 줄어 편의성 또한 높일 수 있음을 확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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