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경목 사장, “지속 가능한 미래 위해 친환경 사업 확대할 것”

[테크월드=김경한 기자] 하루 84만 배럴의 원유 정제 능력을 보유한 정유회사인 SK에너지가 부산 신항 사업소의 연간 1.4GW급 태양광 발전 설비를 연말부터 가동을 시작한다고 11월 20일 밝혔다. 

SK에너지는 지난 7월부터 부지 넓이가 5만㎡에 달하는 부산 신항 사업소의 화물차 주차면을 활용해 태양광 발전 설비를 구축해 왔다. 주차면을 활용한 것은 태양광 발전 설비 설치면적을 최대한 확보해 발전용량을 극대화하기 위한 것으로, 부산 신항 사업소 한 곳에서만 995.4kWh의 태양광 발전용량을 확보했다. 발전용량 3kWh 수준인 주택용 태양광 발전시설과 비교하면 300배가 넘는 규모다.

부산 신항 사업소가 태양광 발전으로 생산하게 될 전력량은 연간 1.4GW로, LNG 발전 대비 매년 약 620톤의 온실가스를 감축하고 미세먼지 배출 저감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같은 온실가스 감축 수준에 대해 SK에너지 관계자는 “산림청이 발표한 주요 산림수종의 표준 탄소흡수량 기준으로 30년생 소나무 9만여 그루를 심은 것과 같은 효과”라고 설명했다. 

특히, 이날 조경목 SK에너지 사장은 내트럭하우스 부산 신항 사업소를 찾아 임직원을 격려하고 친환경 사업에 대한 의지를 밝혔다. 조경목 사장은 “정유사업 연계 플랫폼들을 이용한 친환경 태양광 발전에 본격 돌입함으로써 그린밸런스 전략의 성과 창출이 가속화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지속 가능한 미래를 만들기 위해 다양한 분야로 친환경 사업 영역을 넓혀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SK에너지는 지난 7월 한국에너지공단과 친환경 에너지 산업 활성화를 위한 MOU를 체결하고 내트럭하우스와 SK주유소를 친환경 에너지 사업의 인프라 거점으로 활용하기로 한 바 있다. SK에너지는 이번에 내트럭하우스 부산 신항 사업소를 가동한 데 이어 옥천 사업소와 울산 신항 사업소에서도 올해 중 태양광 발전 설비 건설에 착수할 예정으로, 단계적으로 전국 내트럭하우스로 확산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SK주유소에 설치 중인 태양광 발전 설비도 이르면 올해 말부터 상업가동에 들어가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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