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제 운영 환경과 동일한 조건에서 검증.. 해외 진출도 모색

[테크월드=이건한 기자] LG유플러스가 철도 환경에 특화된 ‘LTE-R(철도통합무선통신)’ 기술 솔루션의 검증을 마쳤다고 밝혔다.

LTE-R은 4G 이동통신 기술인 LTE를 철도 사업에 활용하기 위한 기술이다. 노후화된 열차무선설비(VHF방식)를 개선해 달리는 열차간, 열차와 관제간, 유지보수자 상호간 필요한 음성, 영상, 데이터를 효율적으로 전송할 수 있다. 현재 열차궤도를 통한 유선망을 통해 전달되고 있는 열차제어 시스템 ‘KTCS(Korean Train Control System)-2’를 LTE-R 기반의 무선망으로 고도화 하기 위한 밑바탕을 마련했다는 설명이다.

사진=LG유플러스

이번 기술의 검증은 실제 철도 운영 환경과 동일 조건을 갖춘 ‘LTE-R 종합검증센터’에서 이뤄진 만큼 철도 운영 현장에 즉시 적용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 또 LG유플러스와 중소기업들이 신기술 연계 방안을 공동으로 논의하는 ‘오픈 이노베이션(개방형 혁신)’ 프로젝트로 진행돼 상생 협력의 의미를 더한다.

아울러 지난 5월 선보인 LTE-R 교육훈련센터에서는 LTE-R 사업에 참여하는 운영기관이나 중소기업·스타트업 내 기술 인력들에게 역량강화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다. LTE-R 기본 기술, 시스템 운영 실습, 표준화 동향 교육 등 기초이론부터 장비를 완비한 실습과정까지 구성돼 있다. 최근에는 운영기관을 대상으로 실제 오송 철도종합시험선로에서 발생한 전파간섭 사례 분석 교육을 실시해 업계에서 호응을 얻었다.

한편 LG유플러스 ‘LTE-R 종합검증센터’는 올해 초 서울 마곡 LG사이언스파크(센터설비)와 대전 R&D센터(현장설비)간 ‘고밀도 파장분할다중화(DWDM)’ 장거리 전송망을 통해 구축된 최신식 LTE-R 시험센터다. 국내에서 유일하게 실제 철도 운용환경과 100% 동일한 구조를 갖추고 있어, 다양한 협력사들이 각종 실험과 실증 데이터를 추출할 수 있는 최적의 환경을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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