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ECH늬우스 | 1999.07] 정보통신부, ‘전자카드’ 하나로 통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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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ECH늬우스 | 1999.07] 정보통신부, ‘전자카드’ 하나로 통합
  • 선연수 기자
  • 승인 2019.11.12 1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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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단일 카드에서 단일 앱으로, 금융 수단의 간소화

[테크월드=선연수 기자] 

정보통신부는 국내 IC카드산업 육성을 위해 ‘전자카드 활용방안’을 최근 확정 발표했다.

정통부는 전자카드를 활용한 응용 시스템의 표준개발 및 통합방안을 적극 추진키로 하는 한편, 비접촉용 IC카드의 복수표준을 수용할 수 있는 겸용 IC카드리더를 설치하기로 했다. 또 접촉용 및 비접촉용 IC카드를 물리적으로 결합한 혼합형 IC카드를 개발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이를 위해 국내외 다양한 IC카드 기술을 수용할 수 있도록 단말기 등 IC카드 인프라를 우선 정비할 계획이다. 아울러 IC카드 사업 주관기관, 운영기관, 업체 등과 협의해 IC카드 활용규격 표준안을 만드는 문제도 적극 검토키로 했다.

- 전자부품 1999년 7월호 – NEWS DIGEST 中 -

 

전자부품 1999년 7월호 – NEWS DIGEST 中

1990년 대, 전자화폐 기술이 도입되면서 현금을 들고 다니지 않아도 되는 ‘전자카드’ 시대를 마주하게 된다. 반도체 기반의 집적회로(IC)가 탑재된 IC 카드, 소위 ‘스마트카드’라고 불리는 이 결제 수단은 교통카드, 주민등록증, 운전면허증, 사원증 등의 기능을 모두 수행할 수 있는 통합 카드로 각광받기도 했다.

그러나 국내는커녕 비자, 마스터카드, 유로페이 등 해외 금융 업체들조차 시장 선점을 위해 각기 다른 규격, 결제 방법을 사용함으로 인해, 표준화에 대한 문제가 일었다. 이에 정보통신부는 2000년 5월 23일 ‘한국전자화폐포럼’을 열어, 금융결제원, 마스터카드를 지원하는 몬덱스코리아, 비자코리아 등 35개의 관련 기관, 전자화폐 업체 카드·단말기 업체와 함께 표준안을 마련하기 시작했다. 이를 통해 IC 칩에 대한 규격, 결제 방법, 위변조 방지를 위한 보안 장치, 탈세 방지를 위한 규제 등에 대한 다양한 안을 재정했다.

이렇게 표준화, 규격화된 스마트 카드는 하나의 카드로 많은 것을 할 수 있게 됐으나, 다양한 카드사 이용이나 여러 계좌로 인한 카드의 수를 줄여주진 못했다. 이후 모바일, 특히 스마트폰을 통한 NFC 결제 방식이 활성화되면서 카드 한 장 조차도 필요 없는, 지갑 없는 삶이 찾아온다. 이렇게 결제 수단이 다시 한번 간소화되는 듯했으나, 지갑에 켜켜이 쌓인 카드들은 스마트폰 속 공간을 차지하는 앱으로 자리 잡게 된다. 은행별로 각각 앱을 제공하고, 특정 은행 내에서도 은행 앱, 카드 앱 등 여러 앱으로 다분화해 서비스를 제공하기 때문에, 2개의 은행만 이용해도 4개의 앱을 설치하게 된다.

최근, 정부는 이마저도 하나로 통합하려는 조짐을 보이고 있다. 금융위원회는 지난 10월 30일 오픈뱅킹을 통해 이용자가 앱 하나로 모든 계좌를 관리하고, 이체 등의 금융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앱 서비스를 개시했다. 금융위원회는 현재 오픈 뱅킹에서 향후 상호 금융, 저축 은행, 우체국 등 제2금융권으로 서비스 범위를 확대하고, 조회·이체는 물론이고 기능을 다양화해 ‘오픈 파이낸스(Open Finance)’로 확장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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