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 소비 패턴 분석 후 효율 극대화와 비용 절감

[테크월드=김경한 기자] KT가 중대형 빌딩의 에너지 시스템에 자체 개발한 인공지능(AI) 기술을 접목해 효율적으로 에너지를 관리하고 제어하는 서비스를 실시한다. 

KT가 인공지능(AI)을 기반으로 중대형 빌딩의 에너지를 효율적으로 관리·제어하는 ‘기가 에너지 매니저(GiGA energy manager) 빌딩’ 시범서비스를 시작한다고 11월 11일 밝혔다. 

‘기가 에너지 매니저 빌딩’은 빌딩자동화시스템(Building Automation System BAS)에 KT가 자체 개발한 인공지능 엔진 ‘로보 오퍼레이터(Robo-Operator)’와 지능형 컨트롤러 ‘이박스(eBox)’를 접목한 서비스다. 로보 오퍼레이터는 빌딩의 에너지 현황 정보를 수집하고 딥러닝을 통해 최적의 에너지 설비 제어 알고리즘을 도출하며, 이박스는 로보 오퍼레이터의 신호를 받아 다수의 설비를 통합 제어한다. 

이 서비스는 빌딩의 에너지 소비 패턴을 분석해 최적화된 스케줄로 냉·난방기, 공조설비 등의 운영을 자동 제어해 에너지 효율을 높이고 비용을 절감할 뿐만 아니라 관리자의 작업시간도 절약할 수 있다. 또 서비스 이용을 위해 별도의 중장비 등 설비가 필요하지 않고, 이박스 단말과 전기·가스 계측기 설치만으로 다양한 형태의 건물에 적용할 수 있다. 

KT는 기가 에너지 매니저 빌딩 서비스를 2018년 8월부터 올해 9월까지 서울과 수도권 3개 사옥에 시범 적용해 에너지 절감률과 시스템 안정성에 대한 검증을 마쳤다. 이를 통해 전기, 가스 등 에너지 사용량과 비용을 평균 10% 가량 절감한 것을 확인했으며, 이 효과는 건물 환경과 운용에 따라 확대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KT는 국내외 BAS 전문기업들과 협력해 기가 에너지 매니저 빌딩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지난 10월 지멘스, LS사우타와 협약을 맺고 BAS 솔루션과 기가 에너지 매니저 서비스를 결합하고 고객 기반를 확대하는 전략을 추진하고 있다. 연말까지 BAS 전문기업과 협약한 대형빌딩에 서비스를 우선 적용해 요금제와 서비스 지원체계 등을 정교화하고 내년 초 상용서비스로 출시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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