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굴인식으로 출입하고, AI가 회의록 작성… 자율주행 로봇 딜리버리까지
공간 자체가 비서인 공간, “사람과 로봇이 공존하며 새로운 가치 만들 것

[테크월드=이건한 기자] "얼굴인식을 통한 출입부터 자율주행 로봇을 활용한 딜리버리 같은 새로운 서비스들이 자연스레 구현될 것이며, 실제 네이버가 보유한 우수한 기술들이 빌딩 내부에 대거 적용될 것이다".

네이버가 10월 28일부터 29일까지 양일간 열리는 연례 개발자 행사인 'DEVIEW 2019'에서 현재 건설 중인 네이버의 제 2사옥(프로젝트 '1784')을 세계 최초의 로봇 친화형 빌딩으로 건축하겠다고 밝혔다. 

네아버가 그리는 제 2사옥의 청사진

제 2사옥은 로봇, 자율주행, AI, 클라우드를 비롯한 네이버의 모든 미래 기술이 연결되는 '테크 컨버전스(Technological Convergence) 빌딩'이다. 네이버랩스의 석상옥 대표는 "기술과 빌딩 인프라가 유기적으로 결합될 제 2 사옥은 기존의 기술 실증 수준을 뛰어넘는 새로운 표준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석 대표는 이런 서비스 구현을 위해 ▲심층 강화학습 기반의 로봇 자율주행 ▲네이버 클라우드 플랫폼과 연동된 5G 브레인리스 로봇 기술 ▲0.1초 수준의 얼굴인식 기술 ▲로봇 전용로와 센서 시스템 등을 비롯한 빌딩 인프라 ▲컴퓨터 비전과 딥러닝 기술들이 활용될 예정이며 ▲사람과 로봇이 자연스럽게 공존할 수 있는  HRI(Human Robot Interaction) 연구 역시 지속해서 고도화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그간 연구해 온 도로 자율주행 기술도 1784 프로젝트와 연계하겠다고 밝혔다. 빌딩 내부에서의 서비스를 넘어, 도로 자율주행이 가능한 로봇 플랫폼을 활용해 빌딩을 중심으로 외부 공간까지 서비스 영역을 확장하겠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무인 딜리버리, 무인샵 등 다양한 목적으로 커스터마이징할 수 있는 도로 위 자율주행로봇 플랫폼인 'ALT' 프로젝트를 소개하며, 이를 실내 자율주행 로봇 플랫폼인 'AROUND'와 통합해 "실내-실외-도로를 포함한 모든 물리 공간에서 정보와 서비스가 끊김 없이 연결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네이버 ALT 프로젝트

이런 일련의 과정들을 통해 네이버가 궁극적으로 구현하려는 것은 공간 그 자체가 직원들의 '비서'가 되는 환경이다. 이를 위해 첨단 서비스 로봇을 운영하고 AI 기반의 다양한 융합 솔루션이 사내 업무 시스템과 연동되도록 만들 계획이다. 또한 네이버랩스, 클로바, NBP 등 모든 기술 조직의 역량을 모으고, 설계 단계부터 기술 구현과 서비스 경험을 극대화하기 위한 준비를 하고 있다. 

석상옥 대표는 발표를 마무리하며 "네이버 내 수많은 개발자들과 연구자들이 보다 유기적인 시너지를 내며 새로운 가능성들을 계속 발견하고 있다"며, "도전하고 상상하며 네이버만의 ‘새로운’ 연결을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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