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조 원대로 성장할 글로벌 e스포츠 시장 선점, 확대를 위한 전략 기업

[테크월드=이건한 기자] 글로벌 e스포츠 산업 공략을 위한 'e스포츠 전문 기업'이 탄생했다. 국내 이동통신사 SKT와 미국 최대 방송 사업자인 컴캐스트가 손잡고 설립한 합작 회사 'SK telecom CS T1(이하 T1)'이다. 

양사는 SKT 박정호 사장과 컴캐스트의 터커 로버츠(Tucker Roberts) e스포츠 총괄이 지난 2월 스페인 바르셀로나 ‘MWC2019’에서 e스포츠 사업 전반에 걸친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한 이후, 한국과 미국을 오가며 합작 회사 설립을 추진해왔다. T1의 최대 주주는 55% 지분을 확보한 SKT이며, 컴캐스트와 미국계 펀드 하이랜드 캐피탈이 총 4100만 달러를 투자해 2, 3대 주주가 됐다. 

골드만삭스에 따르면, e스포츠 산업은 2018년 8억 6900만 달러(약 1조 428억 원)에서 2022년 29억 6300만 달러(약 3조5560억 원) 규모로 매해 35% 이상의 고성장이 예상되는 분야다.

T1 ‘리그 오브 레전드’ 팀의 프로 선수들이 8일 인천공항에서 ‘월드챔피언십’ 참가를 앞두고 승리 포즈를 취하는 모습 (사진=SKT)

T1의 글로벌 헤드쿼터는 서울에 마련됐다. 이곳에서 신규 사업 발굴, 아시아 구단 운영, 전문 콘텐츠 제작 등이 추진된다. 미국 로스앤젤레스 ‘T1 웨스트(WEST)’ 지사는 북미 구단 운영을 맡는다.

SKT와 컴캐스트는 양사의 역량을 결합해 전 세계 4억 명에 육박하는 e스포츠 팬과 시청자들을 대상으로 ▲게임 영상 콘텐츠 제작 · 스트리밍 방송 서비스 ▲게임 관련 상품 판매와 패션 사업 등 다양한 사업을 함께 추진할 예정이다.

e스포츠팀도 기존 3개 팀에서 총 7개 종목 10개 팀으로 확대 운영한다. 한국에서 ▲리그 오브 레전드 ▲배틀그라운드 ▲하스스톤 ▲도타2 ▲포트나이트 ▲에이펙스 레전드 등 6개 팀이, 미국에서 ▲슈퍼 스매시 브라더스 ▲하스스톤 ▲포트나이트 ▲에이펙스 레전드 등 4개 팀이 활동한다.

아울러 세계적으로 인지도를 형성한 SKT의 ‘T1’ 브랜드와 지적재산권을 활용해 각종 콘텐츠와 상품을 여러 나라에 선보인다. 또 스폰서십, 광고, 중계권 등 e스포츠 영역의 신규 사업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한편 2004년 창단한 SKT의 프로게임단 'T1'은 ‘리그 오브 레전드’, ‘하스스톤’, ‘PUBG’ 등 여러 구단을 운영 중이며, ‘리그 오브 레전드’ 월드챔피언십 3회 우승, 국내 리그 8회 우승 등의 화려한 기록을 갖고 있다. 특히 전 세계적인 인지도를 지닌 스타 플레이어 '페이커' 이상혁 선수가 소속돼 있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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