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유플러스, 28GHz 상용 환경에서 최대 4Gbps 속도 검증

[테크월드=이건한 기자] LG유플러스가 상용 환경에서 28GHz 초고주파 대역을 활용한 차량 주행 중 데용량 데이터 서비스 테스트에서 최대 다운로드 속도 4.2Gbps, 업로드 1Gbps를 실현했다고 밝혔다.

이번 테스트는 3GPP 표준 기반으로 LG유플러스가 할당받은 28GHz 주파수 대역폭 800MHz를 이용했으며, 내년 출시가 예상되는 단말 스펙을 테스트 장비에 적용했다. 이번에는 2개의 안테나와 64QAM 기술을 적용했으며, LG유플러스는 추가로 4개의 다중안테나 MIMO 기술과 모듈레이션(Modulation) 고도화(QAM)를 통해 2~3배의 속도 향상을 계획하고 있다.

LG유플러스가 이번에 구현한 다운로드 4.2Gbps는 현재 3.5GHz 수준의 5G 다운로드 최대 속도 1.33Gbps와 비교해 3배 이상 빠른 속도다. HD급 2GB 영화 기준으로 약 4초면 다운로드 받을 수 있다. 업로드 속도 1Gbps는 현재 3.5GHz 5G 업로드 최대 속도 85Mbps의 10배 이상이다.

28GHz는 홍대, 강남 등 핫스팟 지역과 쇼핑몰, 경기장 등 데이터 양이 많고 유동인구가 많은 장소에 설치돼 안정적인 고속 서비스를 제공하는 동시에, 스마트 팩토리, 지능형 CCTV, 무인 자율 작업(건설기계) 등에 적용된다. 

특히, 대용량 업로드가 잦은 스마트팩토리(원격 제어 · 비전 검사의 경우 3.5GHz는 최대 17대 동시 수용, 28GHz는 최대 200대 동시 수용 가능) 등의 산업 영역과 실시간 라이브 방송, 고객 영상 전송 등 개인 서비스 영역에서도 새로운 서비스 환경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다만 초고주파인 28GHz는 높은 직진성으로 인해 장애물에 의한 영향이 크고, 커버리지도 3.5GHz 영역에 비해 작다. 따라서 기지국 위치 설계와 품질 안정화에 보다 많은 시간과 노력이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