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스코와 협력해 전시관 전관에 Wi-Fi 6 도입, 간섭 최소화 · 안정성은 ↑

[테크월드=이건한 기자] 시스코가 부산의 대형 전시 컨벤션 벡스코 전관에 'Wi-Fi 6(802.11ax)' 기반 9.6Gbps 초고속 무선 통신 환경을 제공한다고 밝혔다. Wi-Fi 6는 다중 접속이 이뤄지는 공공 환경에서도 최상의 네트워크 품질을 제공하기 위해 IEEE가 고안한 표준 Wi-Fi 규격이다.

벡스코는 국내외 대형 행사 기간 중 순간적으로 폭증하는 네트워크 트래픽에 대응하기 위해 전시관 무선 환경 개선을 추진해왔다. 보통 대형 전시관의 경우 다량의 유동 인구와 여러 장비가 혼용돼 갑작스러운 무선 장애나 성능 저하 같은 상황이 발생할 경우, 즉각적인 원인 파악과 대응이 쉽지 않아 네트워크 전반에 대한 관리 강화가 필요했다.

시스코의 Wi-Fi 6 기술 도입으로 벡스코는 전시관 전관에 9.6Gbps 초고속 네트워크 속도를 제공하고, 변화하는 네트워크 현황에 맞춰 최적화된 Wi-Fi 품질을 구현하게 된다.

특히 주변 네트워크의 간섭을 차단하는 BSS(Basic Service Set) 컬러링 기법을 적용해 무선 단말의 밀도가 높은 환경에서 동일한 2.4GHz 주파수를 사용하더라도 단말 간 주파수 간섭을 최소화한다. 가정용 Wi-Fi 무선 공유기를 비롯한 여러 네트워크 기기에서 범용적으로 사용되는 2.4GHz 주파수는 장비 밀집과 혼용으로 인한 주파수 간섭이 자주 발생하는 구간이다. 

또 동시 접속자가 많은 대규모 컨퍼런스의 경우, OFDMA(Orthogonal Frequency Division Multiple Access) 기술을 통해 보다 신속하고 정확한 통신이 가능하다. OFDMA란 간단히 말해 하나의 Wi-Fi 채널을 더 작은 채널로 쪼개 각 클라이언트에게 할당하는 기술이다. Wi-Fi 6에 OFDMA를 적용할 경우 AP 하나당 최대 74명이 접속할 수 있게 된다.

아울러 시스코의 인공지능, 기계 학습, 기계 추론 기술에 기반한 운용솔루션 ‘DNA-Center’를 도입, 접속자의 체감 성능을 포함한 네트워크 전반에 대한 파악이 쉬워졌다. DNA-Center에서 로그 분석 후 제공되는 직관적인 가이드는 통신 장애 대응을 1분 내로 단축해 대규모 행사 진행 시 복잡해지는 네트워크 운영을 획기적으로 간소화한다.

이태식 벡스코 대표이사는 “연중 열리는 국내외 행사에 참여하기 위해 전시장을 방문하는 관람객들에게 최상의 무선 경험을 제공하고자 시스코의 Wi-Fi 6 기술에 기반한 네트워크 인프라를 재정비했다”며, “기존 대비 4배 빠른 속도는 물론, 대규모 인원이 동시에 접속해도 통신 장애 또는 속도 저하 없이 안정적인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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