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 수요 급증으로 인한 유통 구조 변화, 대응 기술 도입에 대한 의지 뚜렷

[테크월드=이건한 기자] 지브라 테크놀로지스가 '물류창고 아시아 태평양 비전 연구 보고서(Warehousing Asia Pacific Vision Study)를 발표했다. 이번 보고서는 시장조사 소프트웨어 스타트업 퀄트릭스(Qualtrics)가 진행한 북미, 중남미, 아시아 태평양, 유럽 지역 유통 업계의 IT·운영 관련 의사 결정권자 1403명의 인터뷰를 포함한 이들 기업의 유통·풀필먼트 전략에 대해 분석했다.

해당 연구는 기업들이 온디맨드 경제의 성장에 대응하기 위해 주력하는 미래 지향적 풀필먼트 전략에 대해 보고한다. 연구 결과에 따르면, 자동화·작업자 증강 솔루션은 향후 5년간 의사 결정권자들의 계획에 핵심이 될 것을 전망한다.

조사에 참여한 응답자 중 81% 이상은 창고에 자동화 시스템을 도입하는 최상의 방법으로 작업자들에게 기술을 제공하여 인력을 늘리는 것에 동의한 반면, 자동화에 대해 명확하게 파악하고 있는 응답자는 34%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의사 결정권자의 88%가 2024년까지 창고 규모를 확장하는 중이거나 확장을 계획하고 있다고 답했으며, 85%는 해당 기간 중 창고의 수가 증가할 것이라고 답했다.  

자료=Warehousing Asia Pacific Vision Study

소비자 수요 급증이 기업 유통 구조 변화 이끌어

우종남 지브라 테크놀로지스 한국 지사장은 “오늘날 소비자들은 제품 검색과 구매에 대해 끊임없이 갈망한다. 지칠 줄 모르는 소비자들의 심리는 유통 업계 공급망의 판도를 흔들고 기업 물류창고 운영에 영향을 끼치고 있다”며, “연구 결과에 따르면, 조사에 참여한 의사 결정권자의 49%가 소비자 수요 증가를 성장 동력으로 꼽았으며, 응답자 중 약 40%는 단축된 주문 리드 타임이 물류창고 확장 계획을 가속화하고 전략을 재고하게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기업의 유통 결정권자들은 ▲2024년까지 자동화는 작업자를 대체하는 것이 아닌, 작업자의 성과를 향상할 것이라는 점 ▲물류창고에서의 새로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풀필먼트 전략 수립과 운영 재고에 대한 중요성 ▲온디맨드 경제에서 경쟁력을 유지하기 위한 신규 기술에 대한 투자와 도입에 대해 공감하는 경향을 나타냈다.

 

지역별 과제는 상이, 신기술 도입 증가는 공통점

지역별로는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응답자 87%는 2024년까지 물류창고 작업자 관리 방식을 개선하기 위해 모바일 실행 시스템을 도입할 계획이며, 73%의 의사 결정권자는 3년 내 스마트 워치, 스마트 안경이나 허리에 착용하는 웨어러블 기기에 투자할 계획이라고 답했다.

유럽은 향후 5년 내 물류창고의 평균 면적이 다른 지역보다 26%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2024년까지 5명 중 1명은 포장(25%), 재고관리(20%), 피킹(19%) 등 아웃바운드 영역에 RFID와 위치 추적 기술 사용이 증가할 것으로 바라보고 있다.

중남미 의사 결정권자의 71%는 작업 효율성과 생산성을 향상을 향후 5년간 최대 운영 과제로 꼽았다. 이들 조직의 95%는 2024년까지 안드로이드 기반 모바일 컴퓨터를 물류창고에 도입해 작업자의 생산성과 효율성을 향상할 계획이다.

북미 지역 응답자의 절반(49%)가량은 아웃바운드 포장, 스테이징, 적재를 우선 과제로 여기고 있다. 응답자의 94%는 2024년까지 트레일러 적재 최적화와 적재 규정 준수 솔루션을 도입하거나 도입을 계획할 것이라고 답했다. 

자료=Warehousing Asia Pacific Vision Stud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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