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ECH늬우스 | 1998.01] 반도체 조립업계 호황
상태바
[TECH늬우스 | 1998.01] 반도체 조립업계 호황
  • 선연수 기자
  • 승인 2019.09.10 10: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한·중·일 반도체 산업, 재정비 필요한 때

[테크월드=선연수 기자]

최근 관련 업체에 따르면 아남산업과 거평 시그네틱 등 반도체 조립업체들은 국내 반도체 산업이 마이너스 성장에 시달리고 있는 것과 달리 기업별로 매출이 지난해보다 최고 88.6%가 늘어나는 등 성장을 거듭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이는 조립산업이 반도체 생산의 후공정으로 메모리 및 비메모리 반도체의 완성품 제조과정이기 때문에 메모리반도체를 주력으로 하는 국내 반도체 업계의 불황과 관계없이 매년 20%의 고성장을 하고 있는 세계 반도체 산업의 영향을 받기 때문이다.

업계 관계자들은 “반도체 조립산업은 메모리 반도체에 비해 수익률은 떨어지지만 경기를 타지 않는 장점이 있기 때문에 최소한 앞으로 4-5년간은 호황국면이 지속될 것”이라고 의견을 모으고 있다.

- 전자부품 1998년 1월호 – 산업동향 中 -

 

전자부품 1998년 1월호 – 산업동향 中

 

1960년 외국계 기업들의 반도체 조립 공정 투자로 시작한 국내 반도체 업계는 발전의 가도를 타고 전 세계에 영향을 끼치는 글로벌 반도체 기업 보유국가로 성장했다. 반도체 산업 성장과 함께 조립 단계의 업계는 꾸준히 성장세를 보여왔으며, 2000년 전후로 찾아온 전 세계적인 반도체 불황에도 불구하고 전반적인 산업의 성장으로 인해 조립, 패키징 업계는 좀처럼 흔들리지 않는다.

일본이 당시 반도체 불황의 직격탄을 맞으면서, 반도체 소재·장비 시장에 집중 투자하게 되고 한국은 일본의 소재·부품을 수입해 중간재, 최종 완성품을 조립, 패키징 하는 후공정 단계를 주로 맡게 된다. 이후 중국의 급격한 산업 발전으로 한국이 제작한 중간재를 수입해 중국이 최종품을 완성해 글로벌 시장에 수출하는 산업 체계가 2000년대 세 국가 간 무역 관계였다.

몸집을 키워가는 중국으로 인해 한국의 수출량도 늘어나는 듯했으나, 중국 정부의 전방위적 기술 투자로 반도체 소재·부품 수입 자체를 제한하는 등 규제를 두며 자국의 기술력을 높이게 되면서, 한국의 중간재, 일본의 소재에 대한 수입 의존도를 점점 낮춰나가기 시작한다. 글로벌 시장을 통하려면, 중국을 통해 수출해야 하는 한국은 자연스레 이에 타격을 입을 수밖에 없으며, 일본과의 수입·수출이 더욱 중요한 관계로 자리매김한다.

그러나 최근 일본과의 무역 전쟁으로 인해 이마저도 서로의 신뢰 무역 관계에 경고음이 울린 상황이다. 게다가 미국과 중국의 무역 분쟁으로 중국을 통한 글로벌 수출에도 차질이 생기고 있다. 고도화된 기술 경쟁과 아시아와 결부된 무역분쟁으로 인해 차선책을 세우기도 어려운 상황이다. 특히 전 세계 반도체 산업 내 비메모리 반도체 비중이 더 커져가는 시점에서 이에 대한 기술력이 부족해 바로 방향을 틀 다른 돌파구 마저도 마련돼있지 않다. 다시 한 번 몰아치는 반도체 업계의 불황을 제 힘으로 이겨내기 위해서는 차근히 기술력과 무역 관계를 다시금 구축해 시장 변화 대응력을 키워나가야 한다.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