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크월드=김지윤 기자] 미세먼지에 대한 걱정이 심해지면서 공기청정기는 필수품으로 급 부상했다. 겉으로는 제대로 일을 하고 있는 것인지 티가 나지 않는 공기청정기, 어떤 방식으로 공기를 청소해주는 것일까?

공기청정기는 공기 중에 있는 세균, 바이러스, 곰팡이, 미세먼지, 악취 등의 냄새 성분과 같은 오염물질을 제거하기 위해 사용하는 제품이다. 대표적으로 여과ㆍ흡착 방식과 전기적 방식으로 나뉘어진다. 

여과ㆍ흡착 방식

여과란 입자의 크기 차이를 이용해 액체나 기체로부터 고체 입자를 물리적으로 분리하는 과정, 흡착은 고체의 표면에 기체나 용액의 입자들이 달라붙는 것을 말한다. 여과ㆍ흡착 방식은 가장 널리 사용 되고 있는 방식으로 팬을 이용해 공기를 흡입한 후, 필터로 정화해 정화된 공기를 다시 배출하는 방식이다. 필터의 종류에 따라 제거할 수 있는 입자의 크기는 달라지는데 공기가 이러한 필터를 지나가면서 고체 입자들이 필터에 걸려 분리된다.

보통 헤파(HEPA)라는 세세한 부직포의 필터로 미립자를 집진 및 여과하며, 냄새의 경우는 활성탄을 이용해 흡착하는 방법을 사용한다. 헤파필터는 미국에서 방사성 먼지를 제거하기 위해 개발 됐으며 공기 청정기 뿐만 아니라 에어컨, 청소기 등에 널리 쓰인다. 헤파필터 뒤에는 필터의 등급을 나타내는 숫자가 있는데 이 숫자가 클수록 고효율임을 의미한다.

전기적 방식

전기적으로 오염물질을 제거하는 전기적 방식을 활용한 공기청정기는 방전에 의한 이온화 방식을 이용한다. 수천 볼트의 고전압을 걸어주면 전극 자체에서 전자가 생성되거나 전극 주위의 기체에서 전자가 만들어 지는데 이때 주위에 플라즈마가 형성된다. 플라즈마란 기체 상태의 원자나 분자에서 전자가 분리돼 전자와 이온을 포함하고 있는 상태로 전기가 잘 전도되는 것을 말한다. 이렇게 만들어진 전자가 공기 중 입자와 부착 후 (-)전하를 띄게되고 전하를 띈 먼지입자는 정전기적 인력에 의해 반대전하가 걸려있는 집진판으로 이동해 들러붙어 제거된다.

이온화 방식의 경우 정화과정에서 오존이나 질소산화물 등의 산화물을 발생시키는데 이러한 산화물은 반응성이 커 공기 중 유해물질의 분해를 촉진하는 살균 효과가 있다. 하지만 오존 발생에는 유의해야한다. 오존 농도가 높으면 기침, 두통, 천식, 알레르기 질환 등을 일으킬 수 있기 때문이다.

'공기청정기를 사용하지 않아도 될 만큼 깨끗한 공기가 넘쳐났던 때로 돌아갈 수 있는 기술도 발명된다면 얼마나 좋을까?'하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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