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셉 부사장, "AI가 반도체 제조공정 런타임 3배 단축"

[테크월드=김경한 기자] 멘토 지멘스 비즈니스가 8월 29일 연례 EDA 행사인 ‘멘토 포럼 2019(Mentor Forum 2019)’를 개최했다. 이번 포럼에서 조셉 사위키 멘토 IC EDA 부문 수석 부사장은 인공지능(AI) 기반 도메인 특화 아키텍처 제품의 개발이 증가하면서 반도체 설계 산업이 지속적으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조셉 사위키 멘토 IC EDA 부문 수석 부사장이 AI가 반도체와 EDA에 미치는 영향력을 설명하고 있다.

조셉 사위키 부사장은 “현 시점이야말로 우리에게 흥미로운 세계가 펼쳐지고 있다”며, ‘AI, 머신러닝을 기반으로 IT 인프라를 확대하고 관련 비즈니스를 성장시킬 수 있는 역사적인 기회”라고 밝혔다.

그 근거로는 맥킨지 앤 컴퍼니와 PWC 컨설팅 같은 컨설팅기업의 전망을 내놓았다. 맥킨지는 AI가 반도체 기업에게 수십 년 동안 최상의 기회를 열어줄 것이며, 특히 모바일 쪽에서 엄청난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PWC는 AI가 앞으로 10년 이상의 긴 성장 사이클을 지니게 될 것이며, AI를 최대한 활용하는 반도체 기업이 큰 성장을 이룰 것으로 분석했다.

조셉 사위키 부사장은 “자사 조사결과 향후 네트워크 내의 데이터 양이 천 배 이상 증가할 것으로 본다”며, “폭발적 성장세가 예상되는 데이터센터에서 AI의 역할은 중요하다”고 주장했다. 따라서 그는 “데이터센터로 천 배 이상 향상될 데이터를 보내고 관리하는 것은 실용적이지 않기 때문에, 또 다른 레이어를 두고 엣지단에서 머신러닝으로 데이터를 관리하고 처리하는 기술이 필요하게 될 것이다. 결국 데이터센터와 엣지단 양쪽으로 성장이 이뤄질 것이며, 특히 애널리스트들의 분석하듯이 AI 활용하는 엣지단에서 매년 2배의 성장이 예상된다”라고 말했다.

그는 머신러닝이 반도체 기업에게 많은 기회를 주면서, 새로운 설계 방법론과 설계 툴이 필요하게 됐다고 역설했다. 그러면서 엣지 애플리케이션에 최적화된 AI, 머신러닝 가속기를 가장 빠르게 만들 수 있는 설계 기술로 HLS(High Level Synthesis)를 제시했다. 이는 C/C++와 같은 상위수준 프로그래밍 언어를 직접 지원해 반도체 설계 검증의 속도와 정확도를 높일 수 있는 기술로, 메모리 주변에서 머신러닝에 중요한 아키텍처를 탐색할 수 있게 한다. 이번 포럼에서 멘토 지멘스는 HLS를 활용한 사례로 엔비디아(NVIDIA)의 Tegra X1-무인자동차를 위한 DNN(Deep Neural Networks)을 소개됐다.

'멘토 포럼 2019' 전경

머신러닝은 수율 향상에도 기여한다. 조셉 사위키 부사장은 “반도체 7nm 공정에서는 8천 개의 CPU가 12시간 내지, 24시간 돌아가야 하지만, 머신러닝으로는 이보다 런타임을 3배나 줄일 수 있다”고 밝혔다.

또한, AI 기술은 자율주행차의 가상현실 테스트에도 활용될 수 있다. 멘토 지멘스는 완전한 가상환경에서 자율주행차의 디지털트윈을 만들고, 그 디지털트윈이 가상도로상에서 자동차, 보행자, 자건거 등의 돌발상황에 대비한 다양한 시나리오에 따라 학습할 수 있는 것이다. 이는 자동차를 실제 도로에서 주행시키지 않고도 차량의 안전성을 검증하는 효과를 발휘한다.

조셉 사위키 부사장은 “스마트 시스템은 모든 곳에서 인텔리전스를 주도하고 있다. 이에 인공지능과 머신러닝을 기반으로 특화 IC 설계도 가속화되고 있다. 최첨단 인텔리전스를 구현하려면 시스템 설계 관련 전문 지식과 융합된 IC 혁신이 요구된다”며, “멘토 지멘스는 스마트 IC부터 시스템, 공장, 도시에 이르기까지 전문 지식을 갖춘 EDA 파트너가 필요한 고객을 지원하는 데 적극 나설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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