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출전에 준수한 성적 기록·· 향후 NHN 게임 서비스 등에 활용
[테크월드=이건한 기자] 지난 8월 20일부터 25일까지 열린 2019 중신증권배 세계 인공지능(AI) 바둑대회에서 국산 바둑 AI NHN '한돌'이 최종 성적 3위를 기록했다.
한돌은 대회 첫 출전에서 벨기에의 ‘릴라제로(Leela Zero)’(4위), 대만의 ‘씨쥐아이 고(CGI GO)’(8강전 탈락), 일본의 ‘글로비스 에이큐제트(Globis-AQZ)’(8강전 탈락) 등 각국을 대표하는 AI들과의 경기에서 승리하며 국내 AI 기술력의 한 면모를 입증했다.
이번 대회의 우승과 준우승은 이전 대회 우승 경력으로 유력한 우승 후보로 꼽히던 중국의 ‘절예(FineArt)’, ‘골락시(GOLAXY)’가 차지했다. 한돌은 4강전에서 절예를 상대로 두 게임 불계패를 당하며 패했다.
NHN 이창율 게임AI팀장은 “첫 출전한 대회이기 때문에 4강까지만 올라가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3위를 기록했기에 성적에 만족한다”며, “여러 가지 경험을 쌓을 수 있었고, 대회 경기 방식이나 바둑 인공지능에 대한 세계 사람들의 관심 등을 확인할 수 있어서 좋았다. 이번 대회를 중신증권에서 후원했는데, 중신증권 총재와 중국이 국가 차원에서 바둑·AI에 대해 뜨거운 관심을 보이는 것을 확인 할 수 있었다”는 소감을 밝혔다.
한편 한돌에 적용된 다양한 기술은 향후 퍼즐 등 NHN이 서비스 중인 다양한 게임에 활용될 계획이다. 한게임 바둑은 한돌을 통한 한국 룰 6.5집에 대한 대응, 다양한 크기의 지원(9줄, 13줄), 다양한 기풍, 사용자에게 바둑을 가르치는 코칭 서비스 등을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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