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지연 5G 영상분석전송 기술 도입해 화물 적재 효율화

[테크월드=이건한 기자] LG유플러스가 글로벌 2위 항만 자동화 시스템 기업 서호전기와 손잡고 '5G 스마트 항만' 사업에 나선다. 5G 상용망에 기반한 스마트 항만 운영 실증은 이번이 최초다.

‘스마트 항만’은 크레인 원격제어 시스템을 통해 컨테이너 운영 효율을 극대화 한 항만 운영 시스템이다. 기존의 일반 항만에서는 새로운 화물이 적재될 블록을 예측할 수 없어 모든 크레인에 인력을 배치, 화물 처리에 많은 시간이 필요했다.

사진=LG유플러스 제공

하지만 스마트 항만에서는 5G의 초저지연 영상전송 기술 기반의 컨테이너 정밀 원격 조정 기술을 도입해 화물 하역에 따른 트래픽을 분석하고, 이에 기반한 탄력적인 크레인 운용이 가능해진다. 현장에 배치되는 인력이 줄어들며 안전사고 문제도 예방할 수 있다.

양사는 LG유플러스 용산 사옥에서  이 같은 ‘5G 스마트 항만’ 사업에 대한 MOU를 체결하고, 세부적인 협력 방안을 마련하는 데 합의했다. 구체적으로는 ▲5G를 활용한 국내외 항만 크레인 원격 제어와 자동화 시스템 구축 ▲항만 크레인 원격제어를 위한 5G 통신 기반 초저지연 영상전송 솔루션 마련 ▲스마트 항만 분야에서 이동통신망을 활용한 기술 추가 협력 등에 관해 유기적인 협력을 약속했다. 

이를 통해 LG유플러스는 5G 통신망의 활용 범위를 확대하고, B2B 영역의 원격제어 기술 고도화와 신규 서비스 발굴에 역량을 집중할 수 있게 된다. 서호전기는 국내외 주요 항만을 대상으로 5G 기반 차세대 크레인 자동화 시스템을 제공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한다.

실증 사업은 국내 컨테이너 터미널에서 진행된다. 우선 레일 없이 야드 블럭 간 자유롭게 이동하는 ‘야적장 크레인’에 선적용 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또 양사는 이번 실증을 한국전파진흥협회(RAPA)의 국책과제로 함께 진행해 기술 고도화 및 사업의 완성도를 더욱 높여나간다는 계획을 밝혔다.

한편 LG유플러스는 5G 초저지연 영상전송 솔루션에 기반한 중장비 운영 영역에서 다양한 사업 기회를 모색하고 있다. 지난 4월 독일 뮌헨바우머 전시회에서 두산인프라코어와 손잡고 선보인 5G 굴삭기 원격제어 기술이 대표적이다. 지난해 말에는 LS엠트론과 5G 트랙터 원격제어 실증을 펼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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