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만에 정식 배포되는 티맥스 OS, 관건은 실제 '완성도'

[테크월드=이건한 기자] 티맥스오에스의 PC 운영체제 '티맥스 OS  HE(Home Edition)'을 8월 15일 광복절에 맞춰 출시된다. 티맥스 홈페이지에서 누구나 무료로 다운로드 받을 수 있고 MS오피스와 호환되는 티맥스 자체 오피스 프로그램도 함께 제공된다.

홈페이지에서 제공되는 설치 파일은 ▲MS 윈도우와 티맥스 OS를 함께 쓸 수 있는 'T-up'  ▲티맥스 OS를 단독으로 설치하기 위한 ISO 파일로 구분된다. 티맥스는 OS의 초기 확산을 위해 일반인도 티맥스 OS를 쉽게 설치할 수 있도록 사용설명서와 FAQ를 함께 제공할 예정이다.

티맥스 OS 구동화면 (자료=티맥스)

윈도우와 기존 웹 환경과의 호환성도 신경 썼다. 티맥스오에스는 운영체제와 함께 자체 개발한 오피스 프로그램인 '투워드(ToWord)', '투포인트(ToPoint)', '투셀(ToCell)', '투메일(ToMail)'를 제공하며 이들 모두 MS 오피스 프로그램으로 작성된 문서를 읽고 편집할 수 있다. 웹 표준을 준수하는 브라우저 '투게이트(ToGate)'는 구글 크롬과 동일한 크로미움 기반으로, 크롬에서 동작하는 대부분 사이트를 지원한다.

이 밖에도 국내 주요 은행의 인터넷 뱅킹 서비스와 오픈소스 이미지 편집툴 '김프(GIMP)'를 지원해 일반 사용에 필요한 기본 환경을 지원한다.

티맥스는 향후 소프트웨어 센터를 통해 다양한 리눅스 앱과 안드로이드 앱을 티맥스 OS에 설치해 사용할 수 있도록 한다는 계획을 밝혔다. 운영체제 후발주자로서 다양한 환경에 대한 호환성 확보에 주력해 사용자층을 넓히려는 계획으로 풀이된다. 

한편 티맥스는 이번에 개인용 운영체제까지 배포를 시작하며 개인과 기관 모두에 운영체제를 공급하는 회사가 됐다. 티맥스는 최근 국토교통과학기술진흥원에 기업용 티맥스 OS에 대한 납품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이로써 2009년 초기 형태의 티맥스 OS 프로젝트(티맥스 윈도우)가 공개된 지 10년 만에 티맥스는 어느 정도 모양새를 갖춘 운영체제 서비스를 시작하게 됐다. 하지만 그동안 여러 의혹과 비판을 받아왔던 티맥스 OS인 만큼, 이를 바라보는 대중의 기대는 반반이다. 제품에 대한 평가도 이른 시일 내에 나올 것이다. 지속된 출시 연기 끝에 공개되는 이번 개인용 운영체제가 과연 티맥스의 비전과 대중의 기대에 부합하는 결과를 보여줄 것인가에 대한 관심이 집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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