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워크 확산 기조/정책에 따라, 소외 계층의 근무 환경도 넓어질 예정

[테크월드=이건한 기자] 노동에 대한 의지만 있다면, 일자리는 누구에게나 공평하게 주어져야 한다. 특히 장애인과 경력단절 여성을 비롯한 사회적 소외 계층에 대한 배려 역시 뒷전으로 밀려선 안 된다. 앞으론 이런 이들이 인공지능 같은 첨단 기술 분야에 일조할 수 있는 재택근무 일자리가 확대될 전망이다.

인공지능 데이터 서비스와 소프트웨어 테스트 서비스를 제공하는 테스트웍스가 한국정보화진흥원의 스마트워크(Smart work) 서비스 확산지원 사업 내 과제 수행 기업으로 최종 선정됐다고 밝혔다. 

스마트워크는 재택, 이동, 원격 협업 근무 등 IT 기술을 활용해 시간과 장소에 관계없이 유연하게 업무를 수행하는 모든 형태의 근로 방식을 뜻한다. 최근 근로자들의 일과 생활의 균형(Work&Life Balance, 워라밸)과 기업의 생산성 제고가 사회적 이슈로 떠오르며 스마트워크에 대한 필요성도 커지는 추세다.

이에 한국정보화진흥원은 지난 수년간 민간의 스마트워크 기반을 확충하고 개발된 서비스의 시범 적용과 보급·확산을 위한 다양한 공모를 진행하는 등 스마트워크 도입 촉진을 위한 노력을 기울여왔다. 이번 사업 역시 기업 내, 기업 간 신속하고 효율적인 협업·소통 수준 개선을 위해 저비용으로 공동 활용할 수 있는 IT 기반의 고품질 스마트워크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추진되는 것이다.

테스트웍스는 이번 사업에서 원격 업무가 가능한 프로세스와 자동화 도구를 탑재한 플랫폼을 제공한다. 취약 계층의 경제활동 기회와 일자리 창출을 위한 AI 시범 서비스를 제공하며  이와 동시에 이들의 재택근무 환경을 실현할 계획이다.

주 영역은 데이터 수집과 가공에 대한 일자리다. 테스트웍스 최유종 선임은 "최근 AI 분야에서 학습용 데이터셋이나 알고리즘 검증을 위한 테스트용 데이터셋에 대한 산업 현장의 수요가 크고, 이런 데이터를 수집하고 가공하는 것이 생각보다 단순한 업무란 사실이자 재택근무에 적합한 형태라는 사실이 지난 2~3년간 확실해졌다"며, "이런 업무는 취약 계층에 속하는 사람들도 충분히 할 수 있는 일"이라고 설명했다.

또 "기업 입장에서도 비슷한 업무를 크라우드 소싱으로 진행할 경우 사업자 입장에서는 품질의 불균형 문제가 발생할 수 있고, 근로자 입장에서는 고용 불안에 대한 문제가 있기 때문에 이런 식으로 보다 전문화된 인력을 정식으로 훈련하고 선발해 업무에 투입할 수 있는 형태가 사업자와 근로자 모두에게 긍정적인 구조"라고 말했다. 

자료=테스트웍스

또 이는 사회경제적 취약 계층인 경력단절 여성, 지체장애인, 발달장애인 등의 재택근무에 대한 높은 수요와 필요성을 인지한 결과이자, 정부와 공공기관, 민간기업, 대학, 연구기관 등에서 인공지능 기술/서비스 개발을 위한 데이터셋 수요 증가를 해결하기 위한 방안이기도 하다.

AI 사업부 금효영 수석은 “스마트워크 인공지능 데이터 가공 플랫폼 구축으로 출퇴근 중심의 근무환경으로 인한 취업 제약 요인을 완화하고 사회적 취약계층을 고용 시장 내로 진입시키는 것이 주요 사업 목표” 라고 밝히기도 했다.

또한 “스마트워크 플랫폼을 활용, 여성인력센터, 장애인 훈련시설과 연계한 교육과 고용을 동시 진행해 사회적 취약계층이 기술소외 계층으로 연결되지 않고 유망한 데이터 산업에서 커리어를 쌓을 수 있도록 운영할 계획"이란 포부를 밝혔다. 

한편 테스트웍스는 최근 정부가 진행하는 데이터 바우처(Data voucher, 보조금) 사업에도 참가하고 있다. 이는 알고리즘 기획이나 개발 능력은 되지만 실제 학습에 필요한 데이터 수집이나 가공, 비용이 부족한 기업을 대상으로 정부가 기업에 바우처를 제공하고 테스트웍스는 이를 데이터 가공 기업과 매칭해주는 중개 사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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