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전자업계 양대산맥, 주력산업 따라 'Up & Dow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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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전자업계 양대산맥, 주력산업 따라 'Up & Down'
  • 김경한 기자
  • 승인 2019.07.31 16: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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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크월드=김경한 기자] 국내 전자산업의 양대 축인 삼성전자와 LG전자가 잇따라 2분기 실적을 발표하면서 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주요 실적을 살펴보면, 삼성전자는 반도체 부문의 부진으로 매출액이 56.13조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약 4% 감소했고,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55.61% 감소했다. LG전자는 ‘백색가전’ 매출액이 사상 첫 6조 원을 돌파했으나 스마트폰과 자동차 부품 사업에서는 3688억 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하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15.4% 감소했다.

 

삼성전자, 반도체 실적 저하로 영업손실 55.61%

삼성전자 수원사업장
삼성전자 수원사업장_출처: 삼성전자 홈페이지

삼성전자는 연결 기준으로 매출 56.13조 원, 영업이익 6.6조 원의 2019년 2분기 실적을 7월 31일 발표했다. 2분기에는 메모리 사업에서 판가 하락 영향을 받아 매출액은 56.13조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약 4% 감소했고, 영업이익은 무선 사업에서 플래그십 제품 판매 둔화 영향도 더해져 6.6조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5.61% 하락했다.

2분기 반도체 사업은 매출 16.09조원, 영업이익 3.4조원을 기록했다. 이는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6.83%와 70.71% 하락한 수치다. 반도체 사업의 경우 데이터센터 고객사 구매 재개와 모바일 고용량화에 따라 수요가 일부 회복됐지만, 주요 고객사들의 재고 조정 등의 영향으로 전반적인 업황 약세와 가격 하락세가 지속돼 실적은 하락됐다.

하반기에는 메모리는 여전히 업황 전망이 불확실하나, 디스플레이 패널 사업은 실적 개선이 예상된다. 삼성전자는 IM과 CE 사업은 전략 제품, 신모델 판매 확대에 주력할 예정이다.

반도체 사업은 계절적 성수기 아래 메모리의 경우 주요 응용처의 고용량화 등으로 수요는 증가하나, 업황 불확실성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시스템반도체도 모바일AP, 이미지센서, OLED DDI(Display Driver IC) 등의 수요 증가가 전망된다.

전분기 대비로는 디스플레이 패널 사업과 CE 부문의 사업 실적이 개선돼 매출은 7.1%, 영업이익은 5.8% 증가했다. 디스플레이 패널 사업은 중소형 분야에서 1회성 수익 발생과 리지드(Rigid) 제품 판매 확대로 전체 실적이 개선됐다.

디스플레이 패널 사업은 중소형의 경우 주요 고객사 신제품 출시에 따른 판매 확대와 가동률 향상으로 실적 개선이 기대되나, 스마트폰 시장 전반의 수요 정체로 개선폭이 제한될 가능성도 있다. 대형은 프리미엄 제품 판매에 주력할 예정이다.

삼성전자는 중장기 성장 기반을 강화하기 위해 현재 불확실한 경영 환경 아래 부품의 기술 혁신과 5G 리더십을 제고하는 등 주력 사업 경쟁력을 강화하는 동시에 시스템반도체·AI·전장 등의 분야에서 미래 기술에 대한 투자도 지속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LG전자, 생활가전 호조 속 스마트폰 침체

LG전자 트윈타워_출처: 위키백과
LG전자 트윈타워_출처: 위키백과

LG전자는 2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 15.63조 원, 영업이익 6523억 원을 기록했다. 이는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4.1% 증가하고 영업이익이 15.4% 감소한 것이다.

LG전자의 실적을 주도한 분야는 ‘백색가전’으로 불리는 생활가전 부문이다. H&A(Home Appliance & Air Solution) 사업본부는 국내시장뿐 아니라 북미, 유럽, 중동아프리카 지역의 판매호조로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6.1% 늘어난 6.1조 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스타일러, 공기청정기, 무선청소기 등 신 가전의 판매 확대, 에어컨의 성수기 진입, 원가구조 개선 등으로 전년 동기 대비 55.4% 증가한 7175억 원을 달성했다.

하지만 스마트폰과 자동차 부품 부문에서는 부진을 면치 못했다.

MC(Mobile Communication) 사업본부는 매출액 1.61조 원, 영업손실 3130억 원을 기록했따. 매출액은 5G 스마트폰 V50 ThingQ의 판매호조로 전 분기 대비 증가했다. 하지만 4G와 보급형 스마트폰의 수요 정체로 인한 경쟁 심화로 전년 동기 대비 감소했다. 더군다나 전략 스마트폰인 G8 ThinQ와 V50 ThinQ의 출시로 마케팅 비용이 늘었고 평택 스마트폰 생산라인의 재배치에 따른 일회성 비용이 발생해 영업손실이 이어졌다.

VS(Vehicle Component Solutions) 사업본부 는 매출액 1.42조 원, 영업손실 558억 원을 기록했다. 인포테인먼트 사업의 신규 프로젝트 매출 확대, 주요 거래선의 전기차 부품 수요 증가, ZKW 인수 등의 영향으로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63.1% 늘었다. 다만, 추가 신규 프로젝트의 양산 비용 투입 등으로 수익성이 감소했다.

LG전자는 3분기에 소비와 투자심리가 전반적으로 위축되는 상황이 이어지는 가운데, 미중 무역갈등, 일본의 수출규제, 영국의 브렉시트 등 불확실성이 커질 것으로 내다봤다. 더군다나 이 비수기에 진입하고 수요가 정체됨에 따라 경쟁의 강도는 높아질 것으로 예측했다. 이에 LG전자는 이익이 전제된 성장을 일관되게 추진하고 사업의 효율성을 높일 계획이다. 특히 프리미엄 제품과 B2B의 사업성과에 대한 기여도는 점차 높아질 전망이다.

생활가전은 국내에서 신성장 제품의 수요가 지속 확대될 것이나 해외시장의 불확실성과 복잡성은 더욱 높아질 것으로 예상돼, 원가구조 개선과 수익성 기반의 효율적 자원 투입 등을 통해 안정적인 수익성을 유지할 계획이다.

북미와 한국을 중심으로 5G 시장경쟁이 본격화하는 스마트폰 시장은 지속적으로 정체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LG전자는 5G 스마트폰과 경쟁력 있는 보급형 신모델을 앞세워 매출을 늘릴 계획이다. 듀얼 스크린의 사용성과 편의성을 고객으로부터 인정받았다고 판단해 차별화된 강점으로 육성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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